안녕하세요~(사랑합니다^^

작성자 : 이기옥 | 조회수 : 4,600 | 작성일 : 2010년 2월 19일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11일에 졸업식이 있었네요.

받은 사랑 엄청나고, 과분하게 많이 받아서 생각만하면 늘 감사하는 맘 한가득입니다.

모두들 안녕하셨는지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이제야 사연 올립니다.

한별아빠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별이는 대학생활 아주 잘 하고 있구요.
교장신부님께서 말씀하셨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식에 대한 관심을 가져 학습성취도를 높일 때 자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며
 "그것은 단순히 학습능력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발적인 의지에 의한 자기주도적학습으로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이요.

한별이가 3학기동안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학비의 반은 장학금이고 반은 방학때마다 알바를 해서 스스로 해결하고 있구요.
으음...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을 기숙생활하느라 등하교의 교통대란을 몰랐지요.
왕복 5시간을 오가며 수업시간 앞자리에서 집중하고 과제에도 충실하며 스스로 잘 꾸려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등록금을 내고도  남은 월급은 엄마아빠 쓰라네요.ㅎㅎ

한별이는 물론 한별이 동생 이루리도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잘 살아가고 있구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은 각자 잘 살아가니까, 우리만 애들 속 안 섞이면 되겠네! 우리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말하곤 해요.

아이들의 진정한 자발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가능할 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힘도 생기구요.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만 주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믿게 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런저런 많은 사연들이 생각납니다.
빨갛게 물들인 머리를 보신 교장신부님께서,"야! 머리색깔이 바뀌었구나! " 라고 하셨다는 것과, 그외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시고 기다려주신 교장신부님이 계셨지요.

한별이도 눈썹에 피어싱을 하고, 귀에 엄청난 창으로 피어싱을 했었는데 몇 주하다가 불편한지 빼는 것을 보았어요.
머리도 번개머리에 색깔도 다양하게 하더니 이제는 관심이 식은 듯해요.^^

아이들은 믿는만큼 자란다지요.

내 아이가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네들의 한결같은 마음일테죠?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교장신부님,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양업가족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으로 한별네 가족 잘 지내고 있다고 사연 올립니다.

양업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신 사랑, 언제까지나 감사하겠습니다.

부천에서 이한별엄마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