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마치며

작성자 : 이경희 | 조회수 : 3,886 | 작성일 : 2009년 8월 23일

산다는 것은 하나의 예술입니다.
 삶에서 체험하는 것들이 예술이 아니라,
 그 체험들을 어떻게 조화하느냐가 바로 예술입니다.
 (스태니슬라우스 케네디 수녀, 영혼의 정원, 10/19에서)

 가슴 떨리게 하는 또 다른 체험을 기다리며
 아들이 오늘 신나게 학교로 향했습니다.
 방학이 끝나니 서운할 것 같은데
 가방을 챙기는 모습이 학교에 가는 게 많이 좋은가 봅니다.
 (아, 집이 싫어서 그런거라구요?  꽈당, 꽝!. ㅋ.)
 딱히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적당히 긴장된 아이를 터미널에서 청주로 보내고 오는데
 어찌 그리도 기쁘고 흐뭇했던지요.
 이쁜 양업의 아들딸들이
 행복하고 조화롭게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시동을 건 아이들이 몰려오니
 선생님들께서는 벌써 머리가 아프시겠지만
 하느님께서 그 노고, 갚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신부님, 수녀님, 선생님, 고맙습니다.
 하느님 복 많이 받으세요.

                                      이경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