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아닌지....

작성자 : 이기옥 | 조회수 : 4,717 | 작성일 : 2008년 4월 4일

우리 별이가 달라졌어요~


별이를 생각하면 배시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제도 어제도 아침미사를 드렸다합니다.

양업에서의 2년을 아침밥 먹는 날보다 안 먹는 날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지요.
새학기가 되고나서는 아침밥 먹은 날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엄마아빠에게 알려주고 싶은 별이의 마음을 보았지요.

달라진 집안의 상황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스스로의 의지로 이렇게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탄스럽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계기나 동기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별이의 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깊이 통감했습니다.

양업에 입학하던 날!
교감수녀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그 당시  변화된 당사자 학생이 나와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 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이랬던 ~누구가 지금은 이렇게 변화했노라구요.
별이의 변화로 그 때가 떠올랐습니다.

전, 별이만 보면 가슴이 설레입니다.ㅎㅎ
별이를 바라만 보아도 행복했었구요.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언제나 믿었지만, 제 바램으로 '이랬으면 좋겠고 저랬으면 좋겠는데~'란 생각이 들때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그래, 있는 그대로의 별이인걸!' 하지만 생각처럼 간단하지는 않더라구요.
부모들 마음 모두 다 그러하듯이, 제가 바라는 바램들로 마음 무겁고 불편할 때가 있기도 하지요.
....................

언제나처럼 여전히 별이를 믿지만, 지금 별이의 변화는 엄마아빠를 지켜주는 큰 힘입니다.

제 핸드폰에 입력된 별이의 이름은 '위대한 업적'입니다.
제가 태어나 이룬 업적이 있다면 제가 별이와 루리를 낳은 것이라 해서 그리 입력했어요.

정말 꿈은 아니네요.
1시 무렵 깨어, 잠이 오질 않아 이 시간을 보냅니다.

악성이 아니길 간절히 바랬었는지, 악성이란 소식에 어젯밤 저녁식사도 않고 잠자리에 들었다네요.
별이의 아픔이 제 가슴까지 느껴져서 일까요?
이 새벽, 제가  이 글을 쓰고 있음이 그런가 싶네요.

별이의 커다란 변화가 별이의 삶에 전환점이 될겁니다.
네에, 우리 별이가 달라졌어요.^^

양업의 모든 분들의 기도와 응원의 힘으로 많은 힘이 됩니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

학부모게시판에 글을 남기며 스스로에게도 큰 힘을 얻습니다.
양업의 가족 모든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해 주심에 엄청난 에너지로 다가옵니다.

동재아버님의 소개로 오늘 확실한 입원일정을 상담하러 병원에 다시 갑니다.
어려운 부탁을 해 주신 동재부모님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전히 씩씩한 한별엄마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