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주말에 감사드리며...

작성자 : 윤형식 | 조회수 : 3,639 | 작성일 : 2007년 3월 4일

<P>ME주말은 참으로 유익했습니다.</P>
<P>분명 ME주말은 양업의 구성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큰 혜택이었습니다. 많은 깨달음이 있었고 큰 기쁨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P>
<P>아이들 문제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따라서 가정이 올바로 서지 않는 한 아이들이 올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매우 요원한 일이라는 양업의 교육철학은 아마 저를 비롯한&nbsp;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동의하고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정작 해결해야 할 가정의 핵심인 부부관계의 문제에 대해선 애써 외면해 왔던게 사실이었습니다. &nbsp;가슴을 열기가 어려웠고 밑바닥을 보기가 두려웠기 때문에 말이지요.&nbsp;&nbsp;&nbsp;그런데 이번에 반 강제적으로(사실 저의 경우는 &nbsp;거의 강제적이었음)&nbsp;어쩔 수 없이 참가해야 했던 ME주말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그것도 진검승부로 그 문제와 마주쳤습니다. &nbsp;결과는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nbsp; 어느 순간 거의 그로기 상태까지 가기도 했지만 결과는 역전 KO승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이겨 낼 수 있었다는게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돌아오는 차속에서 아내의 편안한 얼굴과 약간은 비음 섞인 목소리를 듣는&nbsp; 덤까지 얻었습니다. 이것은 아마 이번 ME주말에 참가한 우리 학부모 동기들이 거의 비슷하게 체험하였을 것입니다.&nbsp;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P>
<P>그리고 ME주말은 아름다웠습니다.</P>
<P>참으로 많은 분들이 이번의 양업 학부모 ME주말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헌신해 주셨습니다.&nbsp; 특히 자원봉사로 2박3일 동안을 저희들과 온전히 함께 하며&nbsp;프로그램 진행을 하시면서 많은 격려와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nbsp;부부 발표자님들,&nbsp; 24시간 교대로 고리 기도를 하시면서&nbsp;저희 들이 순간순간의 어려운&nbsp;고비들을 잘 넘기도록 &nbsp;힘을 보태 주시고 격려 편지까지 보내 주셨던&nbsp;청주교구 ME주말 선배 여러분들, 넉넉한 미소와 파격으로&nbsp;모임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 주셨던 지도 신부님, 이 분들이 계셨기에 저희들이 벅찬 가슴과 기쁜 마음을 가지고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nbsp;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nbsp; 그리고 또 한분이 계십니다. 우리 아이들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저희를&nbsp;&nbsp;이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권면하시고,&nbsp; 밤에는 사식(?)까지 넣어주셔서 서먹했던 학부모들의 분위기를 일거에 UP시켜 주신 분, &nbsp;마지막 날엔 아이들과 함께 깜짝 방문을 하셔서 격려를 해 주신 그 분에게 우리 모두 감사를 드립니다.&nbsp; 그리고 처음엔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nbsp; 생각하여 물불 안가리고 참가했지만 결국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간 묵혀 두었던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눈물과&nbsp;환희가 범벅된&nbsp;얼굴로 천진하게 서로를 격려하던 우리 참가 학부모님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존경스러웠습니다.&nbsp;</P>
<P>끝으로 이 모든 것을 &nbsp;가능하게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한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P>
<P>1학년 학부모 대표&nbsp;&nbsp;&nbsp;윤 형 식 올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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