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학부모님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620 | 작성일 : 2006년 10월 18일

<P>안녕들하세요?</P>
<P>10월의 중순을 넘고 상강이 다가오지만 늦더위로 모기들이 다시 제철을 맞이한듯합니다. 모두들 안녕하시지요! 지난번 학부모 모임 때는 많은 학부모들이 함께 하질 않아 조금은 시큰둥했었습니다.&nbsp;산불이 발생했는데 이틀동안 지속되었으나 피해부위가 생각보다 적은 것이 퍽 &nbsp;다행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보살핌이라는 확신과 함께&nbsp;늘 기도해주시는 &nbsp;학부모님들 덕분입니다. 산불 발생은 학생들에게 강한 교훈적 멧세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틀동안 학생들이 산불을 보면서&nbsp;흡연은 결코 해서는 안되며 근절되어야 한다는 교훈으로 받아드렸기 때문입니다.&nbsp;그래서 한편으로는&nbsp; 고마움을 간직하게 됩니다.&nbsp;&nbsp;그 일 이후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금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연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교가 금연학교를 통해 근절시킬 결심입니다.&nbsp; 매일 새롭게&nbsp;시작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에게서 악습을 하나씩&nbsp;제거 하도록 도와주고 있지만&nbsp;의지의 결단력 부족으로 여전히 악습을 답습하고 늘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중간고사 이후 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nbsp; 라이터, 담배를 소지하거나, 흡연 혹은 담배 냄새가 날 경우에도&nbsp; 본인과 상담한 후 부모님과 함께 계획서를 작성하여 지속적인 금연지도를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금연 뿐만이 아니라&nbsp;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학생들이 생활원칙을 존중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힘쓸 것입니다. 혹&nbsp; 학교가 갑자기 강성학교로 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될 것입니다.&nbsp;그러나 그렇지 않음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nbsp;진정한 교육을 하는데는 악습제거는 때로 일정량 교화적인 방법도 필요한 것 뿐입니다.&nbsp;&nbsp;</P>
<P>학부모 여러분 ! 사랑합니다. 교장 윤병훈 신부드림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