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신부닙의 강론
작성자 : 허미옥 | 조회수 : 3,369 | 작성일 : 2006년 8월 20일
<STRONG><FONT face=돋움 color=darkgreen>형제 자매님,<BR>오늘 제1독서에서 지혜는 지각없는 우리를 초대하며 <BR>“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BR>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라.”고 말합니다. <BR>그런데 지혜가 요구하는 예지의 길은 무엇일까요?<BR><BR>형제 자매님,<BR>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더 구체적으로 초대해주십니다. <BR>“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BR>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BR>예수님은 단순한 빵과 술이 아니라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내어주신다고 합니다. <BR><BR>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당신의 진심이 담긴 말씀이었습니다. <BR>그래서 사람들은 <BR>“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하며 <BR>서로 다투기까지 합니다. <BR><BR>사실 그렇죠? <BR>자기 살을 먹으라고 내준다면 자신은 죽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BR><BR>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BR>어리석은 인간의 지식이 아니라 참된 예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BR>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사람들이 <BR>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흘러야 합니다.<BR><BR>그런데 당신의 몸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BR>더욱 더 예지가 필요합니다. <BR>예수님은 어리석은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BR>“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BR>나도 그 사람 안에 산다.”고 말씀하십니다. <BR><BR>형제 자매님,<BR>예수님의 몸을 먹는 사람이 예수님 안에 머물고 <BR>예수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신다는 것은 <BR>예수님과 그 사람이 온전히 하나가 될 때 가능합니다. <BR>그러기에 예수님의 몸을 먹는 사람은 예수님과 완전히 일치하기에 <BR>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것입니다. <BR>즉 예수님과 꼭 같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BR><BR>예수님은 우리가 당신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당신의 몸까지 다 내어주십니다. <BR><BR>형제 자매님, <BR>도대체 예수님께서 왜 이러십니까? <BR>작은 것 하나라도 얻으려면 당연히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BR>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BR><BR>이것은 사랑으로밖에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BR>자기 이익을 쫓으며 살아가는 우리도 <BR>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다 주고 싶어집니다. <BR>그렇게 사랑은 사랑하는 상대방을 위해서 내 것을 내놓게 만듭니다. <BR><BR>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당신이 가지신 어떤 것이 아니라 <BR>당신의 몸 곧 당신의 생명까지 다 내어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BR>우리 인간이 무엇이기에 예수님께서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십니까? <BR><BR>형제 자매님,<BR>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BR>내가 특별히 잘난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 <BR>내가 먼저 예수님께 뭔가를 해드린 것도 아니고… <BR><BR>그런데 한 가지는 알 것 같습니다. <BR>우리가 생활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혹은 이성에게 <BR>사랑하는 마음으로 뭔가를 베풀어주었는데 <BR>그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주거나 내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BR>우리의 마음이 참 아픕니다. <BR>내가 한 행동에 사랑이 깃들어있지 않았다면 마음이 아프지는 않을 것입니다. <BR><BR>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셨는데 <BR>내가 그런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BR>예수님께서 매우 마음 아파하실 것입니다. <BR><BR>형제 자매님,<BR>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BR>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온전히 사랑으로 <BR>당신 몸을 우리에게 내어주신 것입니다. <BR><BR>그것은 우리도 영원한 생명을 누리면서, <BR>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BR>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BR><BR>그런 예수님의 사랑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은 <BR>예수님의 사랑을 잘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BR>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그 예수님의 사랑을 닮는 것입니다.<BR><BR>형제 자매님,<BR>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온전히 예수님 사랑의 결실입니다. <BR>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BR>이토록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큰 감사를 드려야하겠습니다. <BR>그러면 예수님께서는 더 큰 사랑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BR><BR>대구 신학교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BR></FONT></STRONG><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sc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