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엄마가(이시우맘)

작성자 : 조현순 | 조회수 : 3,319 | 작성일 : 2006년 6월 1일

<P>&nbsp;&nbsp;&nbsp;<IMG src="http://www.yangeob.hs.kr/UpLoadFiles/그림7.jpg">&nbsp;&nbsp;&nbsp;&nbsp;&nbsp;</P>
<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STRONG>&nbsp;&nbsp;&nbsp; 성모성월에..</STRON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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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갈 곳 없는 낙엽들을 보듬어서 연녹색 옷을 지어 입히고 하늘 사랑을 가르치는 양업에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성모의 밤을 맞이 하는 날이구나.</P>
<P>늦은 밤 성모님 앞에 모여 머리 숙여 묵주기도를 드리는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떠올리면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스러운지...</P>
<P>한때 학교 규칙을 위반하여 봉사명령에 따라 소록도로 봉사활동을 떠날 때는 엄마 마음은 무겁고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단다.&nbsp; 하지만 현지에 계신분으로 부터 전 해 들은 너희들의 생활 모습은 엄마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 주고도 남을 만큼의 청량제가 되었고 자랑스럽고,&nbsp; 하느님의 축복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단다.</P>
<P>어찌 양업에서의 시작이 이토록 아름답고 감동적인지...&nbsp;&nbsp; 양업에서의 3년은 너에게는 커다란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P>
<P>양업!</P>
<P>이곳은 커다란 그물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나.&nbsp; 너는 그 중에 아주 작은 그물코에 지나지 않지만 촘촘히 다른 아이들과, 선후배 그리고 신부님, 수녀님, 선생님들과 ㅅ로 연결되어 있어서 부분이면서 전체를 이루는 것이란다.&nbsp; 그것을 우린 "관계"라고 한다.&nbsp; 그런 그물과 같은 관계 속에서 항상 즐겁고 겸손된 마음으로 많은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 그렇게 모여진 영양분은 너를 멋지고 행복한 사람으로 성공시키리라 엄마는 확실히 믿는단다.</P>
<P>이렇게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5월의 교정에서 성모의 밤을 함께 할 수 있는 커다란 축복을 내려주신 하느님께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P>
<P>"디모테오 후서 2장 21절의 성경 말씀으로 대신 합니다.</P>
<P>"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인에게 쓸모 있는 그릇으로 바쳐져서 모든 좋은 일에 쓰입니다"</P>
<P><STRONG><EM>&nbsp;&nbsp; &nbsp;&nbsp;&nbsp;&nbsp; 2006.5.30&nbsp; </EM></STRONG><STRONG><EM>성모의 밤에 이시우 맘</EM></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