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마음입니다.

작성자 : 함미자 | 조회수 : 2,929 | 작성일 : 2004년 4월 10일

먼저 솔직히 글 올리지 못한 저를 질책하며 다시 용기를 내어 글 올립
니다. 사실 조금 불안한마음은 있었지만 솔직히 글을 못올렸거든
요.    요번 학교방문후에 느낌은 좋으면서도 한편 걱정도 되었습니
다.    물론 자율도 참 중요합니다. 저희가 성급한생각인지는 모르겠
지만 시간이 흐르면 아이들 스스로 깨우쳐 잘 지낼수도 있겠지요..하
지만 바라보는 부모마음은 왠지 불안한 마음 떨쳐버릴수 없습니다. 앞
에 아버님 께서 말씀하셨듯이 저녁마다 간식시켜 먹고 외출주에 옥산
나가서 시간 보내고 딱히 외출주말뿐만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
기적성교육을 신청하지 않은 아이들은 수시로 옥산에 나가는걸로 알
고 있는데 그렇게 잦은외출과 잦은 단합으로 용돈이 꽤 많이 드는걸
로 알고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규율도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지시키고 행하게 인도하는것도 학교와
가정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약간의 강제성을 띠어서라도 최소한 2과
목은 신청하도록(양업인의 의무)해 주시고 외출은 외출주에만 허락해
주시면 떨어져있는 저희들도 조금은 안심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빈손으로 수업에 임한다는 선생님의 말씀도 저희에
게는 작은 충격이었습니다.  자율도 좋고 아이들에게 인격적으로 대하
는 것도 좋지만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군인이 전쟁터에서 총이 없으
면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놀러간것이 아니고 공부하러 간 아이들이
책이 없이 빈손으로 수업에 임한다는것은 학생으로서의 기본자세가 안
되있다고 봅니다. 제도권의 틀에 박힌교육방법이 싫어서 대안학교를
택한 아이들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겠지요. 양업의 특성상  교실과 기숙사가 한동에 있는것은
잘 알지만 아침에 수업이 시작되면 기숙사에는 수업끝나고 갈수 있도
록 조치하시면 아이들이 가방을 챙기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항상 노심초사 하시는 신부님 수녀님 여러선생님 많
이 힘드시리라는것 잘압니다.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부
단히 노력하고있으니 힘내시고 양업의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는 3년동
안 보다 많은것을 보고 듣고 깨우쳐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수 있기
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양업의 부모님들 게시판 이용 많이해서 의견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