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vs 친구를 잘 사귀는 아이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3,059 | 작성일 : 2006년 4월 8일

<DIV id=AllPage>
<P><FONT size=4>요즘 우리 아이들은 소위 말하는 "왕따 문화"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아주 놀라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FONT></P>
<P><FONT size=4>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부모에게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nbsp; </FONT></P>
<P><FONT size=4>외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 아버지가 갖는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FONT></P>
<P><FONT size=4>그들의 아버지는 애정 표현을 겉으로 잘 하지 않으며, 아버지의 역할을 지겨워하고,&nbsp; 자녀들에게 칭찬을 하지 않았다. </FONT></P>
<P><FONT size=4>또한 어머니의 과잉보호는 자녀를 왕따 시킬 경향이 높으며, 자녀에게 무관심한 어머니는 자녀가 외톨이가 되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FONT></P>
<P><FONT size=4>왕따나 외톨이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공격적 성향을 보였으며 부모의 부부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많이 나타났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왕따나 외톨이들은 대체로 부모의 애정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FONT></P>
<P><FONT size=4>이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이들의 사회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FONT></P>
<P><FONT size=4>반면,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한 조사결과는 우리에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 연구 결과를 보면 새로운 친구들을 잘 사귀는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FONT></P>
<P><FONT size=4>1) 이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고, 적절하게 대응한다. 이들은 친구가 왜 화가 나는지, 언제 기분이 좋지 않은지를 정확하게 알고 또 어떻게 하면 그들을 기분좋게 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FONT></P>
<P><FONT size=4>2)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뿐 아니라 생각도 잘 읽는다. 따라서 친구들과 놀이를 할 때도 서로 협조가 잘 되고, 친구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잘 이해한다.</FONT></P>
<P><FONT size=4>3) 이들은 도덕적 감수성이 잘 발달해 있었다. 가령, 어떤 일이 의도적인 것인지 우연한 일인지를 잘 구별 할 수 있었다.</FONT></P>
<P><FONT size=4>새학년이 시적되면 아이들에게는 1년 중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 때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새 친구들을 사귀게 마련이지만 새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아이는 친한 친구와 같은 반이 되지 않을 경우 학교 가기조차 싫어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아이는 어떠한가?</FONT></P>
<P><FONT size=4>어릴 때 아이의 친구관계는 평생의 대인관계에 밑거름이 된다. 만약 아이들이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아이가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도와줄 필요가 있다.</FONT></P>
<P><FONT size=4>우리는 어떤 청소년을 양성하고 싶어하는가? </FONT></P>
<P><FONT size=4>청소년 사목자는 청소년의 부모들에게 부모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도록 경각심을 심어줄 사명을 지니고 있다. </FONT></P>
<P><FONT size=4>우리 자녀가 왕따나 외톨이가 아닌, 친구를 잘 사귀는 아이로 자라나길 원한다면 자녀와 대화하고 그들에게 애정을 표시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FONT></P>
<P><FONT size=4>우리 아이들은 지금 왕따가 되는냐 대인관계, 즉 사회적 능력(SR: Social Quotient)이 좋은 아이가 되느냐의 길목에 서 있다.</FONT></P>
<P><FONT size=4>(평화신문, 조재연 신부님의 청소년 사목이야기 발췌.3월12일자)</FONT></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