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품 안으로, 그 장도를 축하하며!

작성자 : 김기표 | 조회수 : 3,057 | 작성일 : 2006년 4월 18일

<P>내가 받는 것 아니지만, 주님이 나에게 건네는&nbsp; 어여쁜 봄꽃 한 묶음처럼 느껴졌다.</P>
<P>누군가에게 꽃을 건네는 마음은 얼마나 예쁜가.</P>
<P>동환, </P>
<P>주님은 그러한 마음으로 너의 앞 길에 꽃잎 가득히&nbsp;영광과 축복을 내리시리라.&nbsp;</P>
<P>나 또한 그러한 마음으로 생명력이 넘치는 봄꽃 한 묶음을 보낸다.</P>
<P>넌 지금 울고 있지만, 너의 슬픔은 곧 지나갈 거야.</P>
<P>내가 약속할 수 있어.</P>
<P>왜냐면 넌 너무 멋져, 울 때조차.</P>
<P>하루하루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덧없는 모래처럼 느껴지고, 돌아서는 사람들 등 뒤에 남겨지거나, </P>
<P>자신이 하찮고 헐벗게 느껴지는 순간이 올 수 있다.</P>
<P>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nbsp;'사랑하며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P>
<P>삶이 비록 광대무변한 우주의 한 점으로 사라지더라도, 한순간 작열하며 피는 꽃처럼 사랑할 때 우리는 너무 아름답단다.</P>
<P>울게 되더라도... </P>
<P>우리가 살아있는 순간이기 때문에, 다시 봄이 올 것이기 때문에,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를 것이기 때문에...</P>
<P>우리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주님도 우리를 사랑할 것이기 때문에.</P>
<P>꼭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글로나마 너의 여린 마음을 달래주고 싶구나.</P>
<P>사랑한다. 동환아......</P>
<P>누가 뭐래도 넌</P>
<P>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내 아들이란다.&nbs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