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행사 괴산 오성중 학생회 친구들의 방문 소식을 전합니다.

작성자 : 양업고 | 조회수 : 2,456 | 작성일 : 2019년 3월 30일

괴산 오성중학교 학생회(대의원회) 방문

 

지난 328일 양업에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33명의 학생에 2분의 선생님으로 이루어진 괴산 오성중학교 학생회와 선생님이 찾아온 것입니다. 양업고등학교 학생회는 5교시가 끝나자마자 토마스관에서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고 오후 3시경에 도착하였습니다. 교장신부님과의 짧은 만남 이후 토마스관으로 이동한 오성중 학생회는 음료수를, 양업고 학생회는 교지 넘사넘끼를 서로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양업고 학생회는 곧바로 학생회의를 열어 시작기도, 부서별 보고와 공지, 건의함 답변과 주제 안건 토의를 거쳐 마침 기도로 이어지는 50분 가량의 학생회의를 보여주었고 이 시간 동안 감화양업과 소체육대회, 동아리 신청과 콘칠리움, Q홈 깔끄미 등에 관한 논의와 공지, 양업쉼터의 활성화 방안과 건의함 답변 등 수많은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생소해서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간을 오성중 학생회는 묵묵히 잘 들어주었습니다.

 

학생회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사전에 보내왔던 아홉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하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이어졌습니다. 질문지에 대한 답변으로는 각 부서에 대한 소개와 업무분장, 분위기 형성과 실현 불가능한 건의에 대한 방안 등이 있었습니다. 양측 학생회와 학교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갈 수 있었던 질의응답은 모두의 적극적인 태도로 한층 더 의미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일과와 학교생활, 부서와 업무, 기숙사 생활과 등교, 복장 등의 규제와 학생회의 구성과 선발 등에 관한 질문이 오갔습니다. 그렇게 515분에 모든 질의응답을 마무리하고 중앙현관으로 내려가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오성중학교 학생회는 가야 할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이와 학교, 지역도 다르지만 같은 학생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자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로서 앞으로 양측 학생회가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돌아가는 것까지 보고 느껴지는 것은 오성중 학생회가 마치 백지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998년에 개교해 온갖 난관과 시행착오를 거쳐 어느덧 22대에 이른 양업고의 학생회와는 달리 2013년에 개교한 오성중의 학생회는 그 시간만큼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학교도 무언가를 계속 시작하는 단계이고 학생회 또한 마찬가지인 듯했습니다. 체육대회 이외에 큰 행사가 없고 정례화된 학생 회의와 부서별 회의가 없다는 점은 앞으로 많은 것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회장단의 주관적인 선발에서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와 형식적인 부서가 아닌 실질적인 부서 개편 방안은 흘러가며 요구되겠지만요. 하지만 국가마다 문화와 역사에 따라 정부 형태가 다르듯이 뭐라 할 수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학생회의 위치를 확립해서 구성원과 학생들이 그 중요함을 알고 선생님이 없다 하더라도 능수능란하게 활동할 수 있다면, 훌륭한 학생회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쉽기도, 부럽기도 한 괴산 오성중학교 학생회가 하나의 뿌리 깊은 나무로 자라나길 바라며 이만 오성중학교 학생회의 방문과 그 소감을 마칩니다.

 

기사 작성: 223학년 부학생회장 김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