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행사 2018 부활 성주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작성자 : 양업고 | 조회수 : 2,906 | 작성일 : 2018년 4월 2일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이 날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우리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시편 118,23~24)
3월의 마지막 한 주를 남긴 양업은 부활 성주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파스카 여정에 따라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예수님 부활을 맞이하였습니다. 양업에서는 무엇보다도 지금의 양업이 가능하도록 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은인 분들과 양업이 기억해야 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며 새로움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26일 부활 달걀그리기 대회를 통해 우리 스스로는 학급간의 협동심과 일치, 그리고 나눔과 사랑으로 성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잘 그려진 부활계란을 바구니에 담아 우리 학교를 위해 기도하시는 주교님으로부터 지역의 은인들에게 드릴 사랑과 부활의 의미가 담긴 바구니를 제작하였습니다.
교장 신부님께서는 평소 양업학교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과 그 동안 수첩에 적어 놓고 기도하시고 축복을 빌어주시곤 하셨던 양업이 기억해야 할 고마운 분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마련하여 직접 보내드리기도 하였습니다.
28일 파스카 학가다 행사에서는 어둠에서 빛으로 그리고 죽음에서 부활로 넘어가는 환경을 만들어 예식을 진행하여 무엇보다 우리 학교의 교육철학인 인성, 지성, 영성이 어우러지는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29일 성목요일 주님만찬미사에서는 성주간의 가장 클라이막스로 홈장들에 대한 신부님의 발씻김 예식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엿보고 학년별로 이어진 성체조배를 통해 양업 친구들은 다시 한 번 하나 됨을 확인하였습니다.
30일 성금요일에 양업 가족들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경당에 모여 십자가 경배 예식을 끝으로 학교에서의 성주간 행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참가학생 모두 예수님께서 돌아가심을 슬퍼하며 기도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의미하며 십자가에는 천이 씌워졌고 침묵 속에 모두들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 놓은신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번 시기를 계기로 '서로 사랑 하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양업공동체가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31일 각 본당으로 돌아간 친구들은 본당에서의 성야 미사에 참가하였고 경당에서의 미사에 참여한 양업 가족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한층 더 기쁨 가득하게 맞이하면서 서로서로를 격려하며 축하하였습니다.
다음은 올해 우리 학교에 오셔서 처음 양업의 부활 성주간을 지켜 본 패트리아 수녀님께서 느낀 소감을 여러분께 전하는 내용입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 오! 얼마나 좋으신 하느님이신가~! ♡
사랑하는 양업 가족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부활을 기념하는 것은 2천여 년 전의 사건을 단순히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우리 친구들과 성주간을 맞이하고 부활 전례를 함께 하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찐~하게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쎄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셨을 때 하느님께 온전히 당신 자신과 사람들을 맡기셨듯이 우리 친구들도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마음을 열고 봉헌하는 기도를 통해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들이 사랑과 희망으로 변화하여 친구들의 마음이 새 생명의 빛으로 가득 차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 자신만이 아닌 서로를 챙겨주고, 보듬어주고, 다독여주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수님 부활의 의미를 친구들이 진정으로 살아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흘렸던 눈물이 사랑의 샘이 되어 우리 마음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이 샘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우리는 새로운 힘을 얻어 또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양업 가족 여러분~! 우리는 부활초에 새 불을 댕기면서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오시어 어둠을 몰아내주심에 감사드리고 기쁨에 넘쳐 찬미가를 불렀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은총으로 우리가 세상에 빛을 밝히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불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노윤미 마리 패트리아 수녀
기사 작성: 21기 이 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