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소재 2017년 7월 7일 우리 학교를 방문한 입학 상담 학생이 보내온 사연을 소개합니다.
작성자 : 양업고 | 조회수 : 4,660 | 작성일 : 2017년 7월 10일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 용동중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차니 율리아 입니다. 저는 7월 7일 , 엄마와 함께 충북 청주에 있는 양업고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사실 작년 이맘때 양업고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 중 2였던 저는 양업고의 '나'를 찾는 교육에 빠져 양업고에 입학하고 싶은 생각과 마음이 넘쳐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중3이 되자 학교 선생님들은 저에게, 진학할 고등학교와 미래의 저의 진로에 대한 계획을 요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양업고등학교입니다.’라고 대답했고 선생님들께서는 저의 생각과는 달리 반대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예고를 가야한다, 대안학교를 뭐하러 가냐? 너의 끼를 펼칠 수 있는 다른 고등학교도 많이 있다. 대안학교라는 인식이 좋지 않다. 너를 영원히 따라다닐 꼬리표다. 분명히 들어가자마자 후회할거다.’ 등등 많은 말씀들을 저에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무척이나 당황하고 큰 혼란이 있었던 저는 고등학교 입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양업고등학교는 그렇게 저의 머리와 마음에서 차츰 잊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알아 차리신 엄마께서는 ‘이번에 양업고를 찾아가서 네가 갈 건지 안 갈 건지를 확실히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를 받아드리고 양업고를 두 번째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반신반의의 마음을 가지고 양업고를 찾은 저는 면담을 하는 중, 지금까지의 저의 흔들리고 약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나’를 찾는 학교, '사랑으로 마음을 드높이는 학교'에 감동받아 양업고에 오고 싶은 적극적인 열정이 다시 타 올랐습니다. 교장 신부님도 적극적인 저의 마음을 아셨는지 힘을 북돋아 주셨고, 양업고에 재학 중인 언니오빠들도 꼭 내년에 학교에서 보자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와 상담 중에 옆을 지나가는 현재 재학 중인 양업고 언니 오빠를 부르셔서 학교에 대한 장점 3가지만 저에게 말해주라고 하셨는데, ‘양업고는 학생들이 재밌고 즐겁고 공부가 아니어도 다른 활동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말하는 재학생 언니 오빠들도 너무 즐거워 보였고 또 재미있었습니다.
기숙사 생활과 관련된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차이가 있으면 맞춰 가면 되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셔서 서로 배려해주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양업고에 입학하여 진정한 ‘나’를 찾고,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선택을 하며,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