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행사 2016 부활 계란 그리기대회및 주님 만찬 예절 소식을 전합니다.
작성자 : 양업고 | 조회수 : 2,505 | 작성일 : 2016년 3월 26일
이스라엘 자손들은 길갈에 진을 치고, 그달 열 나흗날 저녁에 예리코 벌판에서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여호 5,10)
지난 수요일, 저희는 전교생이 모두 모여 파스카 축제를 열었습니다.
3월 23일 4교시 전교생 부활 계란 그리기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계란에 그림을 그리고 교내를 돌아다니며 꽃과 나뭇가지를 주워 장식했습니다. 1학년은 주어진 바구니를 활용하여 화려하지 않지만 부활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잘 담아내었고, 2학년과 3학년은 지난 경험들을 토대로 멋진 작품 속에 예수님의 부활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3학년의 기발한 아이디아가 돋보였습니다. 입상을 한 반도 있고 못한 반도 있지만 모두가 즐겁게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1학년들은 처음 겪어 어색하고도 밝은 분위기 속에, 저희는 반끼리 둘러앉은 식탁에서 파스카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1학년들은 재학생들의 큰 노랫소리에 음을 보태어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성가를 불렀고 예식이 끝난 후에는 파스카에 대한 에파타 학생들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신부님의 답변을 듣고 난 후, 전교생이 다함께 만찬을 먹고 나서 모두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식탁에 모여 앉아 빵과 포도주스를 나눠 먹고 혹여 부족한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흔쾌히 덜어 주는 모습은 마음이 따뜻해지게끔 했고, 다시금 양업고 특유의 신념과 정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신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집전하시면서 어떤 기분이 드셨을지 생각해보며, 양업 공동체 모두에게 예수님의 은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기사작성: 19기 주 이 진, 18기 김 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