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행사 러시아, 체코 동유럽 해외이동수업 세 번째 소식이자 정리내용을 전합니다.
작성자 : 양업고 | 조회수 : 2,129 | 작성일 : 2015년 12월 7일
2015년 11월 26일
상트페테르에서 맞이하는 첫 날.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버스로 모였어요. 처음으로 간 곳은 알렉산드로 2세의 피가 묻은 피의 대성당이었어요. 알렉산드로 2세는 이곳에서 살해당하였고, 훗날 알렉산드로 3세가 알렉산드로 2세를 기리기 위하여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해요. 밖에서 15분여간 사진 찍는 시간을 주셨는데, 다들 러시아의 강추위에 다들 빨리 버스로 돌아왔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이삭성당이었어요. 이삭성당은 3번이나 불에 타서, 현재 있는 건물이 4번째로 복구 한 건물이라고 해요. 그렇게 이삭성당도 둘러본 후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배를 채우고 시간이 남아서 기념품가게에 들렀어요. 어제 환전을 할 시간이 없어서 가이드 분이 유로로 살 수 있는 가게로 안내해 주셨어요. 쇼핑을 하고, 대망의 에르미타쥐 박물관을 갔답니다. 겨울 궁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박물관은 방이 1050개고, 총 250여만개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는 대형 박물관이랍니다. 건물 외관부터, 내부까지 모두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에 충분했어요.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온 탕자 등의 예술 작품들과, 장식들 하나하나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어요. 그렇게 2시간 정도 감상을 하고 사진을 찍은 후,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에 자유시간이 주어졌어요. 우리는 각자 환전을 하고, 서점을 가거나 커피숍, 또는 거리들을 활보하며 자유롭게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느꼈어요.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동유럽에서의 마지막 한식이었는데, 찌개와 제육볶음이 정말 한국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남자 친구들만 앉은 테이블은 넷이서 공기밥을 12그릇을 먹었답니다. 맛있게 밥을 먹고, 네바 강으로 야경을 보러갔어요. 건물들이 다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쳤답니다. 벌써 내일이 해외이동 수업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처음처럼 마지막도 잘 끝낼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2015년 11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해외이동 수업의 마지막 날이기도 한 오늘! 첫 번째로 간 곳은 수몰뉘 수도원이었어요. 사진을 찍은 후 안으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공사 중 인데다가 아직 개장시간이 아니라고 해서 들어가진 못했어요.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알렉산드르 넵스키 수도원 및 예술가 묘지였어요. 묘지에는 림스키코로사코프, 도스토예프스키, 차이코프스키 등 유명한 거장들이 잠들어 계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피터 앤 폴 요새에 갔어요. 걸어가는데 위쪽에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무슨일인지 궁금한 찰나에 가이드 분이 12시에 대포를 쏜다고 하셔서 모두 쏜살같이 올라갔어요. 12시 종이 치자마자 깃발을 내리는 순간 대포를 쐈어요. 어마어마한 굉음과 연기가 굉장했답니다. 그곳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에 탔어요. 마지막 점심은 현지식으로 먹었어요. 샐러드, 만두 스프, 그리고 돈까스가 나왔는데 현지식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천천히 음식을 즐기고 공항으로 향했어요.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렇게 모두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면서 보내주신 부모님과 함께 해 주신 선생님들께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해외이동수업이 행복하고 안전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17기 염지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