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행사 2015학년도 해외이동수업-러시아 체코 첫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작성자 : 양업고 | 조회수 : 2,288 | 작성일 : 2015년 11월 22일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드디어 오늘 동유럽으로 해외이동수업을 떠나요!
2학년 친구들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6시 50분에 중앙홀로 모였어요. 전날 모아 놓은 짐들을 각자 챙기고 교장신부님의 강복을 받은 후 반끼리 버스에 탔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과 1학년, 3학년의 배웅을 뒤로 한 채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저희는 ‘전주맛집’이란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김치찌개, 된장찌개, 해장국 중에 미리 조사했던 메뉴를 먹기로 했는데, 착오가 있었는지 해장국 대신 콩나물 국밥을 먹게 되었어요.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어요. 옹기종기 모여서 기다리는 중에 집이 가까우신 부모님들이 배웅해주시러 오셨어요. 출국절차를 거친 후 면세점에서 잠시 자유 시간을 가진 뒤12시 40분에 121게이트로 모였어요. 그리고 보딩 패스를 마친 후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우리 친구들의 한국에서 모스크바까지의 9시간의 비행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모두 제각각이었어요. 잠을 자는 친구들,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는 친구들, 책을 읽는 친구들... 하지만 모두 설레는 마음은 같았을 거에요! 기내식은 두 번 나왔는데, beef&fish 중 선택할 수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모두 맛있었다고 해요. 비행기에서 내리고 짐을 찾아 버스에 탔어요. 가이드 분의 굉장한 말솜씨 덕분에 창밖으로 모스크바를 구경하며 즐겁게 저녁 먹을 식당으로 갔어요. 저녁 메뉴는 순두부찌개였어요. 두 번 중 한 번의 한식인 식사를 마치고, 저희가 묵을 호텔로 갔어요. 짐을 풀고 반끼리 모여 일지를 쓴 뒤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아침 일찍 시차도 적응하지 못한 채 미사를 마치고 7시 50분에 호텔 로비에서 집결했어요. 체크아웃을 모두 끝내고 버스에 탔어요. 현지 가이드 분께서는 역시 재치 있는 말솜씨와 지식으로 모스크바 역사와 건물들을 설명해주셨어요. 처음으로 내린 곳은 러시아 제일의 대학교인 모스크바 대학교였어요. 현재 이곳에서 유학중인 한국인이 60명 정도라고 해요. 그리고 이 대학교에서 지금까지 9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으며, 그 수상자들의 조각상이 입구에 배치되어 있었어요. 두 번째로 내린 곳은 참새언덕이었어요. 그곳에서 모스크바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었어요. 사진을 찍고 크레믈린 궁전으로 향했어요. 붉은 광장에서 꺼지지 않는 불과, 트로이츠카야 탑, 12사 도원, 우스펜스키 사원, 바실리 사원을 차례차례 탐방했어요. 그리고 국보 1호인 성모 승천 사원에도 들어가 봤어요. 황제의 대포, 황제의 종도 봤는데, 대포는 진짜 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종은 한 번도 울리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우리는 붉은광장 주변에서 자유 시간을 갖고, 러시아 전통 음식을 점심으로 먹었어요. 그리고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공항으로 가서 수속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프라하로 향했어요.
약 3시간 후에 도착한 프라하의 모습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웅장하고 반짝거리는 모스크바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새로운 가이드 분과 저녁식사로 비빔밥과 김치찌개를 먹고, 호텔에 도착했어요. 호텔에서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박린과 린이 어머님이 무사히 만났답니다! 모두들 두 분의 만남을 축하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체코에서의 첫날 밤을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내일 일정을 기대해 봅니다.
양업 가족 여러분들도 기대해주세요. 이상 프라하에서 염지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