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소재 새 손님이 찾아왔어요
작성자 : 정수연 | 조회수 : 2,167 | 작성일 : 2015년 7월 2일
몇 주 전, 학생들의 신발장 한 켠에 둥지가 틀어졌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 저기 보세요!"라면서 알려주었고,
아이들은 신기한듯이 숨을 죽이면서 바라보았지요.
며칠 후, 하나 둘씩 알들이 생겨났고
학생들은 비좁은 신발장이었음에도 자발적으로 신발장 한 켠을 비워두면서
“새끼 알이 있어요”라는 카드를 붙여놓고는,
그곳을 지날때면 살금살금 지나갔지요.
그리고 얼마 후, 그곳에서는 아기새 여러 마리가 입을 벌리면서 양업친구들을 기다렸답니다.
어느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리를 마련해 주는 마음,
새로운 손님을 따뜻하게 반겨주는 마음,
이러한 마음이 자발적인 것이 아닐까요?
손님을 맞이할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참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