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사의 기도
2학기를 맞이하여 또 다시 선생님들과 개인 면담을 하고 있다. 좋은 학교(Quality School)를 이루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의 주체인 선생님들이 학교장의 뜻을 알고 함께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 선생님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 마다 그동안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여 왔고 앞으로 수업 방법을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는지를 깊이 이야기 한다. 학생들 자신이 재미있고 신나게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수업방식을 고안해 달라고 청한다. 그리고 학생들 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업을 이끌어 주시고 학생들 스스로가 서로에게 선생님이 되어주는 교실 분위기가 되기를 주문한다. 경쟁적인 교육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협동적인 수업을 통해 모두가 함께 공부하는 수업의 질(Quality)을 높여 줄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의 생활이다. 선생님들이 먼저 다가가서 함께해 주고 대화하면서 사랑으로 좋은 친구가 되어 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린다. 진정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이 있어야 한다.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행복한 선생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양업고 선생님들은 참 존경스럽고 훌륭하시다. 어느 졸업생의 편지글에서처럼 말이다. “양업고등학교의 가장 큰 특성화 교과는 해외이동수업도 아니고, 현장학습도 아닌 바로 '선생님'입니다. 다른 일반학교와 저희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노력 끝에 발견해낸 것이 바로 선생님이었습니다. 일반학교는 선생님들이 학생모두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대학, 성적으로 한 아이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따라서 친해질 기회도 없고 같이 여행을 가거나 가치관을 나눌 시간도 없습니다. 하지만 양업고등학교는 선생님들에게서 진심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진심을 나누고 가치관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여행을 다니고, 행복을 느끼고, 교과 외의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양업고등학교 선생님'이야 말로 양업고등학교만의 특성화교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들께 인성, 사람, 경험, 진심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이는 제가 살아가는 정말 큰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이런 양업고 선생님들은 매일 아침 8시 교사 전체 모임에서 ‘교사의 기도’를 바친다. 그 기도의 내용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나는 그와 더불어 우리 양고 선생님 각자가 학교에 오기 전에 아니면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 아침기도로 이해인 수녀님의 “어느 교사의 기도”를 바치기를 희망해 본다.
“이름을 부르면 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
사랑해 주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나의 학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들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힘든 일 있어도 내가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의
떨리는 두려움 설레는 첫 마음을 기억하며
겸손한 자세로 극복하게 해 주십시오
가르치는 일은 더 성실한 배움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지니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내치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며
포근히 감싸 안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
항상 약한 이부터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들의 필요를 민감히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현명한 교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충동적인 언행으로 상처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인내의 덕을 키우도록 도와 주십시오
학생들의 잘못을 따끔히 나무라고 충고할 줄 알되
더 많이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
지식과 지혜를 조화시켜
인품이 향기로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오늘을 살게 해 주십시오
기도하고 인내하는 사랑의 세월 속에 축복 받은 나의 노력이
날마다 새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십시오
어느 날 그 꽃자리에
가장 눈부신 보람의 열매 하나
열리는 행복을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 게시물은 양업고님에 의해 2015-03-10 17:37:40 환희길 이야기에서 이동 됨]
2학기를 맞이하여 또 다시 선생님들과 개인 면담을 하고 있다. 좋은 학교(Quality School)를 이루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의 주체인 선생님들이 학교장의 뜻을 알고 함께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 선생님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 마다 그동안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여 왔고 앞으로 수업 방법을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는지를 깊이 이야기 한다. 학생들 자신이 재미있고 신나게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수업방식을 고안해 달라고 청한다. 그리고 학생들 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업을 이끌어 주시고 학생들 스스로가 서로에게 선생님이 되어주는 교실 분위기가 되기를 주문한다. 경쟁적인 교육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협동적인 수업을 통해 모두가 함께 공부하는 수업의 질(Quality)을 높여 줄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의 생활이다. 선생님들이 먼저 다가가서 함께해 주고 대화하면서 사랑으로 좋은 친구가 되어 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린다. 진정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이 있어야 한다.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행복한 선생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양업고 선생님들은 참 존경스럽고 훌륭하시다. 어느 졸업생의 편지글에서처럼 말이다. “양업고등학교의 가장 큰 특성화 교과는 해외이동수업도 아니고, 현장학습도 아닌 바로 '선생님'입니다. 다른 일반학교와 저희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노력 끝에 발견해낸 것이 바로 선생님이었습니다. 일반학교는 선생님들이 학생모두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대학, 성적으로 한 아이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따라서 친해질 기회도 없고 같이 여행을 가거나 가치관을 나눌 시간도 없습니다. 하지만 양업고등학교는 선생님들에게서 진심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진심을 나누고 가치관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여행을 다니고, 행복을 느끼고, 교과 외의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양업고등학교 선생님'이야 말로 양업고등학교만의 특성화교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들께 인성, 사람, 경험, 진심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이는 제가 살아가는 정말 큰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이런 양업고 선생님들은 매일 아침 8시 교사 전체 모임에서 ‘교사의 기도’를 바친다. 그 기도의 내용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나는 그와 더불어 우리 양고 선생님 각자가 학교에 오기 전에 아니면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 아침기도로 이해인 수녀님의 “어느 교사의 기도”를 바치기를 희망해 본다.
“이름을 부르면 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
사랑해 주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나의 학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들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힘든 일 있어도 내가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의
떨리는 두려움 설레는 첫 마음을 기억하며
겸손한 자세로 극복하게 해 주십시오
가르치는 일은 더 성실한 배움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지니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내치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며
포근히 감싸 안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
항상 약한 이부터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들의 필요를 민감히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현명한 교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충동적인 언행으로 상처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인내의 덕을 키우도록 도와 주십시오
학생들의 잘못을 따끔히 나무라고 충고할 줄 알되
더 많이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
지식과 지혜를 조화시켜
인품이 향기로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오늘을 살게 해 주십시오
기도하고 인내하는 사랑의 세월 속에 축복 받은 나의 노력이
날마다 새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십시오
어느 날 그 꽃자리에
가장 눈부신 보람의 열매 하나
열리는 행복을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 게시물은 양업고님에 의해 2015-03-10 17:37:40 환희길 이야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