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
홈 미사 때의 일이다.
“너의 인생철학이 무엇이니?”
“최선을 다하자.” ...“긍정적으로 살자.”
“은아, 너희 인생철학이 무엇이니?” 질문을 던졌을 때, 옆에 있던 한 학생이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말했다. “돌직구를 날리시는 질문이네. 참 근본적인 것을 묻고 계시네요. ㅜㅜ”
빈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국방문 동안 우리는 맘에 큰 위로와 평화를 느꼈다. 가시는 곳마다 우리 마음을 전율케 하는 ‘복음’을 전해 주셨다. 우리 사회가 아픔과 원망이 큰 그 만큼 용서와 화해, 평화를 갈망이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국에 머물면서 한 말씀과 행동하신 모습을 하나하나를 보면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큰 울림을 주는 것이었다. 항상 낮은 데로 임하시는 그분의 평소 소신대로 약하고 힘없고 가난한 이들에겐 한없는 사랑과 애틋함과 따뜻함을 보여주셨다. 그런데 늘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겸손한 교황님께서는 가는 곳마다 ‘돌직구’를 날리셨다. 성직자나 지도자들에겐 청빈과 함께 무한한 책임을 강조하는 ‘돌직구’를 던지셨다. “희망은 얼마나 큰 선물입니까?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입니다.”(청화대서). “영적 웰빙의 유혹에 빠질 때,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주교회의에서). “봉헌 생활에서 청빈은 ‘방벽’이자 ‘어머니’입니다. 청빈 서원을 하지만 부자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의 위선이 신자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해칩니다. 또한 순전히 실용적이고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을 매우 겸손하게 하십시오.”(수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젊은이들에게도 큰 깨달음의 ‘돌직구’를 던지셨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덕의 아름다움과 복음의 기쁨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죄와 유혹, 그러한 압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습니다.”(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에서).
저도 교황님을 말씀을 인용해서 양업(良業) 가족에게 한 번 ‘돌직구’를 던지겠습니다. 잘 받으십시오.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聖人)이 됩니다.” - 스트라이크!!! -
[이 게시물은 양업고님에 의해 2015-03-10 17:40:41 환희길 이야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