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공부란 무엇일까?
인생은 공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의 사람들에게 ‘공부’는 무엇일까? 공부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요? 양업 친구들은 공부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고 반응일까? 참으로 궁금하다. ‘공부’라는 말에 대해 대체로 여러분은 부정적일까? 아니면 긍정적인 사람일까? 한국인에게 공부는? 대부분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일, 미래의 출세를 위해 우선 당장은 참고 견디어 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유대인들에게 공부는? 참 맛있고 달며,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다.
한국의 공부는 한자로 工夫(工=장인공, 물건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 夫=지아비 부, 사나이, 장정, 시중드는 사람) 쓴다. 국어사전에서 공부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고 뜻풀이가 되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이 공부라고 말하는 것의 90%이상은 시험공부이다. 수능시험, 운저면허시험, 공무원 시험, 사법고시, 바리스타 시험 등 수많은 시험이 있다. 시험공부는 대체적으로 재미없고 하기 가 싫은 일이다.
영어권 단어인 Study의 의미는 Studeo라는 라틴어에서 왔다. 이는 몰두하다, 노력하다, 관심을 가지다, 열망하다, 교양을 쌓다, 애정을 가진다, 헌신한다, 추구한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의 공부의 동기를 한 번 생각해 보자.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가? 아니면 타인과 사회가 원하는 공부를 하는가? 한자문화권인 한국과 일본, 중국이 시험을 치기 위한 사회제도에 의한 공부라고 한다면, 영어권의 Study는 스스로 애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추구하고, 그것에 교향을 쌓고, 헌신하고, 몰두하는 것을 뜻한다. 서양의 모든 공부가 자발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어원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서양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동양이라서 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전부가 타인과 사회를 위한 공부라면 너무 슬픈 일이다. 또 자기만을 위한 공부만을 하고 살기 힘든 사회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조금 힘들지만 공부도 하면서, 자기가 추구하고 애정을 갖는 Study도 하면 좋겠다. “무언가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만 못하다.”
사실 한 단계 깊이 공부해 대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공부는 공(工), 천(天)과 지(地)을 연결하는 뜻이다. 그리고 부(夫)는 천과 지를 연결하는 주체가 사람(人)이라는 뜻입니다.
Study는 팔리(Pali)어로 Seuksa이다. 이 뜻은 “삶과 진정으로 관련 있는 것들을 배우고, 그 지식에 따라 자신을 철저히 드러내는 것이다. 아는 만큼 행동하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를 본다.’는 뜻으로 마음 속 영원히 깊은 그것을 읽어내고 찾아내는 것이다. 우선 마음의 바람을 듣는 것이다. 마음이란 영어로 Heart이다. 이는 H=Head(머리)+Ear(귀)+T=tiptoe(발끝)이라는 단어의 합성어 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으로 듣는 다는 것이다. 진정한 공부는 머리와 발끝까지 온몸으로 듣는 데 있다.
우리가 믿었던 부모나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이 진정한 공부의 방해꾼이 되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진정한 공부를 하는 모든 길이 막혀 있어 답답하다. 시험공부만이 공부의 전부인 것처럼 학교교육이 거기에 매달려 있는 듯하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부를 왜하고 공부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깊이 생각하며 기도해야 한다. 깊이 생각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안목으로 공부의 문제를 보게 된다. 육신의 안목이 아니라 영의 안목으로 공부의 문제를 보게 되고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다. 기도하면서 깊이 생각할 때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것이 진정한 공부의 시작이다. 그 공부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아의 실현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자아실현은 부를 취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룬 것을 통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삶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보다도 하늘과 땅 사이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행복은 언제나 자기 자신의 좋은 선택에 달려 있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은 종이 한 장 차이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래 전에 “좋은 생각”이라는 책에서 읽었던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를 소개한다.
“행복한 사람은 남을 위해 기도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기도한다.
남의 칭찬을 자주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자기 자랑을 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일을 보람으로 아는 사람은 행복하고, 의무로 아는 사람은 불행하다.
언제나 싱글벙글 웃으며 말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투덜대는 사람은 불행하다.
평생 고마웠던 일만 마음에 두는 사람은 행복하고,
섭섭했던 일만 마음에 담는 사람은 불행하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부드러운 사람은 행복하고,
자기에게 후하고 남에게 가혹한 사람은 불행하다.
자신의 잘못을 곧바로 인정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잘못했다는 말을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하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걷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잘된 이유를 찾는 사람은 행복하고,
안될 이유만 찾는 사람은 불행하다.
아는 것이 적어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행복하고,
아는 것이 많아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겸손과 양보가 몸에 밴 사람은 행복하고,
교만과 거만이 몸에 밴 사람은 불행하다.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미워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자기의 잘못을 모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할 일을 다 하고 천명을 기다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시작도 않고 요행을 기다리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좋은 생각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