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닮았네요.
“왜 신부(神父)가 되셨나요?”
“음……. 예수님을 따라 살고 싶어서…….”
“신부(神父)가 되면 무엇이 좋은가요?”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모두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아.”
“신부(神父)는 왜 혼자 사나요?”
“신부(神父)는 결혼하지 않아서 혼자 산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혼자 살아 본 적이 없어. 항상 함께 살았지. 하느님, 예수님, 사람, 하늘, 바다, 산, 강, 별들과 함께 살아서 심심하게 지낼 틈이 없었지.”
“왜, 너도 신부(神父)가 되고 싶니?”
“아니요. 저는 꼭 예쁘고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해서 살 거예요.”
“음……. 예수님을 따라 살고 싶어서…….”
“신부(神父)가 되면 무엇이 좋은가요?”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모두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아.”
“신부(神父)는 왜 혼자 사나요?”
“신부(神父)는 결혼하지 않아서 혼자 산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혼자 살아 본 적이 없어. 항상 함께 살았지. 하느님, 예수님, 사람, 하늘, 바다, 산, 강, 별들과 함께 살아서 심심하게 지낼 틈이 없었지.”
“왜, 너도 신부(神父)가 되고 싶니?”
“아니요. 저는 꼭 예쁘고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해서 살 거예요.”
성모상 앞에서 오고가며, 양업고의 한 학생과 나눈 이야기이다. 우리 양업고는 땀의 백색 순교자인, 머리 둘 곳 없이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숨을 거두시면서 예수님의 삶을 증거하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존함을 딴, 전 세계의 하나밖에 없는 학교이다. 이 곳 출신으로 사제성소와 수도성소의 꿈을 꾸는 이들이 있다. 이미 서울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대전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하여 ‘신학생’으로 살면서, 매 방학마다 학교를 찾아온다. 또한 지금도 ‘신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적지 않은 ‘예비 성소자’들이 있고, 장래희망이 ‘수녀’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졸업생들이 일반대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네.”하고 응답하는 학생들이 양업고에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운 은총이다. 그들 모두가 얼마나 마음이 넓고 순수하며 젊은 ‘하느님의 일꾼’인지 모른다. 이들 모두가 착한 목자 예수님을 닮아 세상과 이웃과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시네요?”
“그래요.”
“젊은 아이들과 같이 살아서 그러신지 참 젊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그래요.”
“젊은 아이들과 같이 살아서 그러신지 참 젊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가끔가다 학교를 찾아오는 분들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그때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내 자신에서 말해본다.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그것이 아니에요. 이렇게 말해주세요. 신부님! 예수님 닮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