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작성자 : 장홍훈 | 조회수 : 1,125 | 작성일 : 2018년 5월 30일

젊음

  사랑하는 양업의 젊은이 여러분! 젊음이 무엇인가요? 그 전에 여러분에게 물어 보겠습니다. 나는 진정한 젊은이다. 소리 질러 보세요. 나는 늙은이 이다. 손들어 보세요. 여기에 젊은이가 아니라 늙은이로 머물러 있는 양업학생들은 없겠지요? ‘몇 몇있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흔히 젊음은 재산이라고 말합니다. 왜 정말 젊음이 재산일까요? 나이든 사람보다 세상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요.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삶의 지혜가 더 많다고 말하기도 어려운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젊음이 재산이라고 합니다. 왜 사람들은 젊음이 재산이라고 말할까요? 젊음이 재산이란 말은 젊음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특권은 꿈과 희망, 독서와 여행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희망을 꿈꿀 수 있다는 것,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다는 것,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젊음의 특권입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유행가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 청운의 그 꿈은 어디론가 사라진 경우가 많습니다. 삶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만만찮은 일입니다. 대부분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합니다. 독서나 여행을 많이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삶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독서는 내면의 근육을 키워준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책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행도 그렇습니다. 여행은 시야를 넓혀주고 자유로운 영혼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젊은 시절이 지난 후의 여행은 경제적문 문제 등 여러 제약이 따릅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간을 내 자유롭게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젊음의 재산이란 말은 젊었을 때의 특권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어른 세대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것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젊음의 재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이 젊은 여러분의 미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젊은이에게 꿈이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칠흑 같은 어둠이 아니겠습니까? 젊은이는 세상의 일부로 살아가되 지켜야 할 나만의 세계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사는 대로 따라가기에 급급하게 살다보면 자신만의 색깔로 세상을 살기가 어렵습니다.

여행도 많이 해야 합니다. 여행은 자연과 역사와의 대화입니다. 자신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많은 보고 들으면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연을 보면서 자신의 약함을 깨닫게 되고 역사를 접하면서 인간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젊음이 진정 자신의 재산이 되기를 원한다면 꿈꾸고 읽으며 많은 사람과 사물들을 접해야 합니다. 양업학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은 바로 여기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성경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는 베드로라 부르실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일하며 살던 곳에 방문합니다. 그곳에는 그들의 형제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어부들이 함께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군중들에 둘러싸여 있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배에서 그물을 씻고 있는 그 어부들을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배를 호숫가에서 조금 떨어트려달라고 부탁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배에 앉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마치시자 시몬에게 호수로 나가 그물을 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시몬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와 그 일행들은 이미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러고 하였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허탕을 친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사람이었던 베드로는 곧바로 예수님께 대답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루카 5,5). 이것은 엄청난 실패의 경험입니다. 여러분들은 실패의 체험을 해 본적이 있나요? 우리를 공허하게 만들고 낙담시키는 경험들 말입니다. 이러한 실패의 경험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분명한 것 한 가지는 비관주의와 낙담과 불신이 이기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비관적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비관이나 낙담은 얼마나 고약하게 우리를 어둠과 죽음의 세상으로 몰고 가는지 모릅니다.

베드로는 그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본연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는 용기를 갖고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믿어보기로 선택했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자기의 힘이나 자기 계산, 자기의 전문가적인 어부 경험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갈릴래아 호수 깊은 데로 나아가서이번에는 배 오른 편으로그물을 던졌습니다. 그 결과 믿을 수 없을 상황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만큼 물고기로 가득 찼습니다. 밤새도록 애썼는데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였다고 낙담하는 대신 예수님 말씀대로그물을 내렸을 뿐입니다.

젊은이는 언제나 '희망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실패했다고 느꼈을 때, 투덜거리지 말고 절대로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코 스스로를 땅 바닥에 내팽개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죽음의 길로 가지 마십시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보이는 사람들의 반응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할 수 없다’, ‘할 수 있을 지로 모른다’, ‘할 수 있다가 그것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기합니다. 막연히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불평, 불만, 비난이 3B에 자기의 젊음을 소비하거나 내버려두지 않는 양업의 젊은이가 되길 바랍니다. 3B에 빠지는 순간 여러분은 젊음을 잃어버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황에도 젊음을 고이 간직하는 불타는 청춘의 양업고 학생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희망과 꿈을 향해 전지하고, 독서와 여행을 할 줄 아는 젊은의 특권을 누리는 양업고 학생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젊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