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노트

작성자 : 장홍훈 | 조회수 : 643 | 작성일 : 2019년 10월 13일

붉은 물 곱게 들어가는

담쟁이 덩쿨로 쌓인 양업고 교정이

사색의 계절 가을을 알린다.


성철 스님의 '공부노트'에

이런 글이 있다.

"수행이란 안으로는 가난을 배우고

밖으로는 모든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다.

어려운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이다.

용맹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옳고도 지는 것이다.

공부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 쓴 것이다."


예수님 삶 그 자체가 그러셨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모두를 사랑한

임을 따라사는 삶이 나의 공부이다.


양업고 7년 째

아주 진하게 배우며 깨우치는 공부는

'바보의 영성'이다.

바로 내가 양업고 학생중에 제일 큰 것을

배우는 학생이다.


눈 부시게 높고 푸른 가을 하늘

흘러가는 구름보고,

풀벌레 소리 나는

가을 밤 휘어청 밝은 달을 보고

미소 한 번 지으면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