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2-6,7회기(2019.10.12~19)

작성자 : 양시옥 | 조회수 : 2,880 | 작성일 : 2019년 10월 10일

 ​+ 사랑으로 마음을 드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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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담쟁이를 보면서 가을은 시를 짓게하는 계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양업의 가을은 담쟁이로 부터 오는 듯 바쁜 일상안에서 학부모교육도 가족관계도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읽으며 가족관계에서도 가을을 느껴 보는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는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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