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작성자 : 강민석 | 조회수 : 4,103 | 작성일 : 2011년 8월 2일

안녕하세요 3학년 강민석입니다.
방학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총 2박 3일간 산마을 고등학교에서 열린 대안학교 교류행사에
저를 포함해 3학년 강아름솔 배혜연 김재민 2학년 황지현 강민지 총 6명이 다녀왔습니다.
양업과 같은 대안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또 함께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여러 행사 가운데 대안학교 입시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학입시는 학생이 공부하여 가는 것,
학교가 입시위주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반대,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대안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얻고 가는 것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도 오고 갔습니다.


다녀와서 제가 느낀 건 참 학교들이 자유롭다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여기서 자유롭다는 의미는 단지 규정적으로 복장이라던가 두발문제가 자유로운 부분이 아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에 참여하고 모두 함께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인가와 비인가로 나뉘어져 있는 대안학교지만, 인가든 비인가든
같은 대안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양업도 좀 더 멋진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고
그 가능성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5명의 학생들은 각 학교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각 학교의 장점과 단점, 특이사항들을 나누고
거기서 양업학교에서 부족한 점 그리고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 점들을
양업에서도 실천해볼 생각입니다.


참여한 대부분의 학교가 인가/비인가의 틀을 떠나
자유롭고 멋진 학생들이 대부분이였고, 자발적인 학생문화들은
참 양업에서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친구같은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
이런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에 처음 시작한 대안학교 교류행사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져 갈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공식적인 교류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였지만 실질적으로 산청간디나 금산간디, 이 외에도
다른 대안학교들끼리 많은 교류가 오고 갔음을 알고
전 학교에 대안학교 교류회를 만들어 운영해나갈 예정입니다.


참여했던 6명 학생 모두 이구동성으로
더 좋은 양업,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양업을 만들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발로 뛰는 학생회의 임기가 2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좀 더 멋진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남은 방학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던가
발전적인 일을 만들어 한다던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좋은 경험 많이 하고 오세요

양업고등학교 신문방송부장, 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