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봐용*^^*

작성자 : 윤상영 | 조회수 : 4,098 | 작성일 : 2008년 2월 10일

오늘 학교에서 봐용^^
기나긴 겨울방학을 다들 어떻게 보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간혹 몇몇 학생들에게서는 시험 합격이나 가족 여행 등 반갑고 즐거운 소식도 들려오는 등 나름대로 방학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방학 동안 대학원 연수를 마치고 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뭔가 흥미를 갖고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이종격투기 체육관 수련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지나쳤었는데 왠지 나도 모르게 격투기 라는 스포츠가 뭔지 한번 체험도 해보고 싶어서 무작정 체육관을 찾아갔습니다. 처음엔 두렵기도 하고 해서 많이 망설였는데 막상 첫날 기본 체력 훈련과 기본기를 익히면서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스포츠 같았습니다. 이종격투기라고 해서 처음에는 저도 스포츠라기보다는 싸움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인식이 안좋았는데 막상 살펴보니 규칙도 엄격하고 체계가 잡혀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설날 전까지 걸음마 단계로 일주일 정도 배웠는데 지금 몸이 많이 쑤시고 허리도 아프고 조금 힘들긴 하더라구요. 나중에는 관장님이 스파링도 시켜주시길래 한번 해봤는데 보호구를 착용을 해도 충격이 굉장히 크더라구요. 그래서 하고 나니 머리도 어지럽고 멍하고 몸을 보니 멍도 많이 들었더라구요.ㅋ 근데 오히려 몸이 많이 아프고 힘들지만 격투기의 참맛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격투기 선수가 되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본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양업학생 여러분들도 방학때 학원수강이나 그 외 다른 취미활동 봉사활동 여행 등 의미있는다양한 체험을 했을줄로 압니다. 여러분은 지금 꿈이 넘치고 호기심 많은 청소년 시기입니다. 정말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지만 우리나라의 입시제도와 같은 교육현실로 인해 많은 제약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현실만을 탓하며 꿈이나 도전을 포기한다면 그 학생의 미래는 없습니다.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지금 이 시간을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학창시절을 의미있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모두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