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좋구나!!
작성자 : 김수정 | 조회수 : 5,142 | 작성일 : 2009년 9월 26일
현실요법!
너무 무겁게 느껴지니 조금 쉬운것 같은 '오늘-내가-여기'로 합시다.
양업의 교육이론이지요? 밖으로 거창해 보이고 뭔가 있어보이긴 했는데 도통 이해하기 어려워 내심 그냥 좋은 말. 같다 붙이기 좋은것 이라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이거 참 부끄럽기도 하면서 다행이고 감사한것이 "오늘"(현실)에 사는것이 어떤것인지 이제서야 알아갑니다.
졸업하면서 내가 이정도면(양업졸업하는데) 뭐 세상 별거 있겠어?라는 어설픈 오만으로 학교 밖 세상과 부딫히다 보니 순진하던(ㅍㅎㅎ 아무리 발랑까져봐야 "어른"은 아니죠)녀석은 성인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겪게되는 일들이 '어른으로 가는 계단'인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얼마나 편하고 안전하게 지냈던 시간들인지 느끼고 그 울타리 안에서 내가 '열심히 준비운동을 했기에 지금 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고 여깁니다. 새삼 숨차게 굳이 헉헉거리며 빨리 오를 필요없이 기초 체력으로 끈기있게 오르면 된다는 것도 알아차린겁니다.
오늘, 바로 여기서,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현실요법 이라는 이론으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받았음에도 진심으로 '내가 지금 여기에 살고있다' 인식하지 못 한것 같습니다. '나'를 '남'과 비교하며 비생산적인 갈등으로 에너지를 버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닉 하게도 자의로 양업을 선택했으나 그간 겉으로 보였던 당당함만큼 정신적인 자유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쉽게 얘기해보면 남들이 말하는 대학,명품,배경등등 으로 부터이지요.
한걸음 한걸음 내 딛으며 한계단 한계단 오르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세상이 좀 더 넓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 '여기'에서 '나'로 '지금' 살아가는 것이 어떤것을 의미하는지도 알게되었죠. 이렇게 한계단 한계단 오르면서 어른들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자리를 잡아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땅히 그렇게 계단을 오릅니다. 경험,지혜,안목 같은 것들을 갖기위해선 '나이'라는 계단을 올라야 함을 받아 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숫자가 중요하진 않습니다만 '삶 - 시간( 나이)'를 먹는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은총 이라고 여기게 된것이죠. 또 그 계단은 '지금'을 밟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제가 밟고 있는 '지금'은 '젊은'이라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몸으로 느껴가며 사는 이 젊은시기가 정말이지 행복합니다. 지금은 젊기에 할 수 있는 생각과 경험을 '나의 계단'을 오르며 만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남'이 오르는 계단에 멍하게 갔다 놓는것이 아닌 내게 주어지고 내가 선택한 '나의 계단'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0대-20대 고졸-대졸...과 같은 순서와 나이에 집착하고 쫒기며 좀 더 누릴 수 있는 '지금'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지금 밟고있는 계단이 [명문대 재학중]은 아닙니다. 고로 반드시 고졸-대졸의 순서만이 행복의 계단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재수,삼수도 있고 취업-학업등 다 적을 수 없는 각자의 계단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경기탓도 있기에 더 하고 워낙 젊은단계를 거칠땐 힘들게 마련인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중년,노년의 계단을 밟고 있어도 같겠지요. 그렇지만 '나의계단'을 걷는 삶 이길 지향합니다. 내몸에 딱 맞는 옷은 불편함이 없듯 나의 계단도 마찬가지일것입니다.
이번해도 하반기에 접어들어 입시며,취업이며 지쳐 갈등하고 낙담하는 이들도 있을것 같고 당당한듯 해도 갈등하던 제 모습이 쑥스럽지만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이기에 적어봅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 살때 행복하고 힘이 길러지며 미래를 계획할 수 있고 또 그 힘으로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조급함, 열등감, 자만,시기 같은 것들은 미래를 계획하는것 조차 못하게 합니다. 계단은 막 뛰어오르면 숨이 차고 더 힘들다는것을 알듯 다 아실겁니다.
다른이들의 시선으로 '나'를 다치게 하지 않고 내 삶의 속도와 단계를 지킴으로 조급해 말며 '오늘-내가-여기서' 지금의 계단을 행복하게 밟아 오르는 우리 이길 바랍니다.
양업은!! 정말이지 "좋은 학교"입니다!! 재학시절보다 졸업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점 점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좋은학교 양업 !! 지금 양업의 주인인 재학생 후배님들은 그 자리에서 열심히!! 행복가득한 학교생활 하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뭐 그러면 졸업후에 저보다 더 크게 느껴서 부담스러울 까봐 대~충 살겠다 한다면 더 할 말은 없네요.ㅎ 술,담배부터 이런저런 일로 샘들과 부딫히는 것들 졸업해 보면 다 느끼실 텐데 찐~하게 느끼고 싶으면 죽어라 매달려서 피고 마시세요 ㅎㅎㅎㅎㅎ졸업한뒤 눈물 쏙 아니 쫙쫙 빼는 경험도 뭐 나쁘지 않겠네요. 자신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 이기때문이죠. 모쪼록 좋은학교!!양업인들 화이팅 입니다!!! ^^ 울 샘들은 더 화이팅이구요~!! :D
같이 학교다니던 귀여운 후배님들도 벌써 학교를 떠나 대딩, 군인아저씨가 되었는데도 이 쯤이면 환희리 밭에 널린 마시멜로와 금빛으로 변한 잔디,단풍든 나무와 다정한 선생님들,선후배님 티격대격 거리던 동기들 생생합니다. 정다운 모교와 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시길 바라며 정겨운 교정에서 다시 만나 갖가지 이야기꽃 피울 날을 기다립니다.
6회 졸업생 김수정
너무 무겁게 느껴지니 조금 쉬운것 같은 '오늘-내가-여기'로 합시다.
양업의 교육이론이지요? 밖으로 거창해 보이고 뭔가 있어보이긴 했는데 도통 이해하기 어려워 내심 그냥 좋은 말. 같다 붙이기 좋은것 이라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이거 참 부끄럽기도 하면서 다행이고 감사한것이 "오늘"(현실)에 사는것이 어떤것인지 이제서야 알아갑니다.
졸업하면서 내가 이정도면(양업졸업하는데) 뭐 세상 별거 있겠어?라는 어설픈 오만으로 학교 밖 세상과 부딫히다 보니 순진하던(ㅍㅎㅎ 아무리 발랑까져봐야 "어른"은 아니죠)녀석은 성인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겪게되는 일들이 '어른으로 가는 계단'인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얼마나 편하고 안전하게 지냈던 시간들인지 느끼고 그 울타리 안에서 내가 '열심히 준비운동을 했기에 지금 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고 여깁니다. 새삼 숨차게 굳이 헉헉거리며 빨리 오를 필요없이 기초 체력으로 끈기있게 오르면 된다는 것도 알아차린겁니다.
오늘, 바로 여기서,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현실요법 이라는 이론으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받았음에도 진심으로 '내가 지금 여기에 살고있다' 인식하지 못 한것 같습니다. '나'를 '남'과 비교하며 비생산적인 갈등으로 에너지를 버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닉 하게도 자의로 양업을 선택했으나 그간 겉으로 보였던 당당함만큼 정신적인 자유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쉽게 얘기해보면 남들이 말하는 대학,명품,배경등등 으로 부터이지요.
한걸음 한걸음 내 딛으며 한계단 한계단 오르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세상이 좀 더 넓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 '여기'에서 '나'로 '지금' 살아가는 것이 어떤것을 의미하는지도 알게되었죠. 이렇게 한계단 한계단 오르면서 어른들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자리를 잡아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땅히 그렇게 계단을 오릅니다. 경험,지혜,안목 같은 것들을 갖기위해선 '나이'라는 계단을 올라야 함을 받아 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숫자가 중요하진 않습니다만 '삶 - 시간( 나이)'를 먹는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은총 이라고 여기게 된것이죠. 또 그 계단은 '지금'을 밟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제가 밟고 있는 '지금'은 '젊은'이라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몸으로 느껴가며 사는 이 젊은시기가 정말이지 행복합니다. 지금은 젊기에 할 수 있는 생각과 경험을 '나의 계단'을 오르며 만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남'이 오르는 계단에 멍하게 갔다 놓는것이 아닌 내게 주어지고 내가 선택한 '나의 계단'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0대-20대 고졸-대졸...과 같은 순서와 나이에 집착하고 쫒기며 좀 더 누릴 수 있는 '지금'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지금 밟고있는 계단이 [명문대 재학중]은 아닙니다. 고로 반드시 고졸-대졸의 순서만이 행복의 계단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재수,삼수도 있고 취업-학업등 다 적을 수 없는 각자의 계단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경기탓도 있기에 더 하고 워낙 젊은단계를 거칠땐 힘들게 마련인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중년,노년의 계단을 밟고 있어도 같겠지요. 그렇지만 '나의계단'을 걷는 삶 이길 지향합니다. 내몸에 딱 맞는 옷은 불편함이 없듯 나의 계단도 마찬가지일것입니다.
이번해도 하반기에 접어들어 입시며,취업이며 지쳐 갈등하고 낙담하는 이들도 있을것 같고 당당한듯 해도 갈등하던 제 모습이 쑥스럽지만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이기에 적어봅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 살때 행복하고 힘이 길러지며 미래를 계획할 수 있고 또 그 힘으로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조급함, 열등감, 자만,시기 같은 것들은 미래를 계획하는것 조차 못하게 합니다. 계단은 막 뛰어오르면 숨이 차고 더 힘들다는것을 알듯 다 아실겁니다.
다른이들의 시선으로 '나'를 다치게 하지 않고 내 삶의 속도와 단계를 지킴으로 조급해 말며 '오늘-내가-여기서' 지금의 계단을 행복하게 밟아 오르는 우리 이길 바랍니다.
양업은!! 정말이지 "좋은 학교"입니다!! 재학시절보다 졸업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점 점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좋은학교 양업 !! 지금 양업의 주인인 재학생 후배님들은 그 자리에서 열심히!! 행복가득한 학교생활 하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뭐 그러면 졸업후에 저보다 더 크게 느껴서 부담스러울 까봐 대~충 살겠다 한다면 더 할 말은 없네요.ㅎ 술,담배부터 이런저런 일로 샘들과 부딫히는 것들 졸업해 보면 다 느끼실 텐데 찐~하게 느끼고 싶으면 죽어라 매달려서 피고 마시세요 ㅎㅎㅎㅎㅎ졸업한뒤 눈물 쏙 아니 쫙쫙 빼는 경험도 뭐 나쁘지 않겠네요. 자신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 이기때문이죠. 모쪼록 좋은학교!!양업인들 화이팅 입니다!!! ^^ 울 샘들은 더 화이팅이구요~!! :D
같이 학교다니던 귀여운 후배님들도 벌써 학교를 떠나 대딩, 군인아저씨가 되었는데도 이 쯤이면 환희리 밭에 널린 마시멜로와 금빛으로 변한 잔디,단풍든 나무와 다정한 선생님들,선후배님 티격대격 거리던 동기들 생생합니다. 정다운 모교와 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시길 바라며 정겨운 교정에서 다시 만나 갖가지 이야기꽃 피울 날을 기다립니다.
6회 졸업생 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