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동기들에게...

작성자 : 오진솔 | 조회수 : 5,208 | 작성일 : 2008년 3월 10일

모두들 안녕?

캐나다에 온지 겨우 한달반 밖에 되지를 않았지만 벌써부터 너희들과 선생님들이 보고싶어진다.
이제 모두 3학년이 되어 1,2 학년후배들에게 인사받기가 바쁘겠구나.  우리가 2학년 때 3학년이되면 후배들 인사를 잘 받아주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캐나다 동쪽에 있는 노바스코시아 라는 주에 있는 New Waterford 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Breton School 이라고 하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있고 전교생이 1500명 정도가 되는 비교적 큰 학교에 다니고 있어.

학교가는 첫날 교장선생님과 영어면접을 했는데  12학년(고3)반에서 공부를 해도 될 것같다고 말씀하셔서, ESL 과정이 없이 Regular Class에서 English, Math, Social Science, Physical Activity 등의 과목을 배우는데 이곳 아이들의 진도를 따라갈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나 말고도 유럽과 남미, 일본에서 온 교환학생이 10명정도가 더 있는데, 가끔 교환학생들끼리 모여서 서투른 영어로 자기나라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재미가 있어..

이곳 날씨는 한국보다 약간 더 추워서 주말에는 학생들끼리 근처의 스키장에를 많이 가는데 이곳 아이들은 스키보다는 보드를 더 좋아하는 것같아서 나도 지금 배우고 있다.
스키외에도 농구, 축구, 아이스하키 등이 인기 있는 스포츠인데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서와는 달리 이곳 아이들은 공부보다는 스포츠나 밴드 등의 과외활동 (Extra Curricular Activity)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아직 이곳에 온지 얼마되지를 않아 어려운 일들도 많이 있지만 학교 선생님들이나 홈스테이 식구들, 그리고 이곳 학생들이 친절하게 도와주니까 열심히 하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선생님들께도 진솔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말씀 드려주면 고맙겠고 이번 9월에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갤러리에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몇장 올린다.

그럼 이만...  안녕..


캐나다에서 진솔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