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진짜 나가 정답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5,489 | 작성일 : 2010년 9월 14일

입학사정관제, 진짜 ‘나’가 정답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작성 키포인트
제미정기자2010.07.28 16:59:10

[아름다운교육신문=제미정 기자]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대폭 확대 되면서 진정한 잠재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한 대학으로 유명한 옥시덴탈칼리지에 재학 중인 제이미 민 학생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대해 GPA나 SAT가 보여줄 수 없는 지원자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입학 사정에서 숫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민 양은 “어떻게 보면 평범하고 개인적인 소재였을 수 있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진실되게 썼다”면서 “입학사정관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지원서 어떤 부분에도 나타낼 수 있는 진짜 ‘나’를 보여주려 많은 시간을 쏟았으며 그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민 양은 자신의 이같은 경험에 비추어 후배들에게 “자기소개서나 에세이 속에서 자신을 어필하고 자신을 진실로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며 “대학은 항상 열심히 하는 그리고 열정적인 학생을 찾는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학은 대학이라는 사회의 일원이 돼 기꺼이 헌신하고 이를 즐길 학생을 찾고 있다”면서 “중학생들은 무엇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공부 습관을 기르고 고등학생들은 개인 공부 습관에 따른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이는 대학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작년 경희대에 합격한 P군의 경우 수시에서 정량적 평가의 주요 잣대가 되는 교과 성적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별 상위 5개과목 평균등급’은 3등급 중반이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봉사활동과 글짓기 관련 수상경력, 봉사활동시간 541시간, 학급 부회장 임원경력 등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었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부’의 수시 교과 성적 합격선이 2등급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기존의 정량적 평가로는 당연히 불합격이다. 하지만 P군의 경우 서류와 면접을 통해 봉사, 수상실적, 리더십부분이 높은 평가점수를 얻었고 경희대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돼 합격됐다. 이와 같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 키포인트.

입시전문컨설팅기관 씨스쿨은 ‘포트폴리오는 미래의 꿈과 연결해서 만들어라’고 강조하며 “특별한 포트폴리오 보다는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 왔던 기록들이 충실한 경우 입학사정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이 정말로 바라는 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자신의 꿈을 향한 노력을 하나하나 기록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