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 후보, 최종희편

작성자 : 신안나 | 조회수 : 4,439 | 작성일 : 2009년 10월 19일

최종희

안녕하십니까? 회장후보 기호 2번 최종희입니다.
지난 여름 방학때, 부모님께 회장에 출마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학생회장이 왜 되고 싶니?”라는 질문을 받고서 부끄럽게도 저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막연하게 회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한 출마이유를 자신있게 밝히겠습니다.
 
우선 13대 학생회의 3대 기본 방향으로 ‘솔선수범하는 학생회장,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항상 깨어있는 학생회장, 선후배간, 선생님과 학생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통로가 되는 열린 학생회를 만들겠습니다.

그중 핵심 공략으로 첫째, <학습권 보장>차원에서 야간 학습장을 확대하겠습니다. 전교 남학생 비율이 60%에 lq해 현재 공부방의 12자리는 절대 부족한 상황입니다. 홈에 책상이 있기는 하지만 마음잡고 공부 한 번 하고 싶어도 핸드폰 문자하고, 음악을 듣는 분위기 옆에서 공부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선생님들과 상의하고 학생회에서 관리하여 밤에 교과실을 개방하여 학생들이 보다 조용하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매점폐지로 이미 기능이 상실된 총관부를 체육복지부로 바꾸겠습니다. 매일 나오는 간식을 담당하고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양업제,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체육대회 때 큰 역할을 부여하겠습니다. 환경복지 차원에서는 화장실에 영어, 한자의 속담, 격언 등을 붙여 기존 화장실의 칙칙한 이미지를 좀 더 색다르고 생기있게 바꾸겠습니다.

셋째, 학생 전체가 동참하지 못하고 알맹이 없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전체회의 운영방식을 개선하겠습니다.  첫째 주와 셋째 주는 학급회의를, 둘째 주와 넷째 주는 전체회의를 진행하며, 학급회의 때 미리 안건을 제시하여 학급단위로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그 다음 전체회의 때 학급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대한 토의를 한 후, 전체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결론을 내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여러분 이 번호를 기억하십니까? 제가 보관하고 있던 입학접수증, 수험증, 합격자 명단입니다. 이 명단을 볼때면 가슴 졸이며 합격을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했던 기억과 양업 역사에 제주도 출신은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원서접수조차 받지 않겠다던 수녀님의 단호함에 당황했던 순간도 기억납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이 자리에 섰고 , 양업을 향한 우리의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이 뜨거운 열정을 모아서 13대 학생회에 쏟아 부으려 합니다.

양업 가족 여러분, 이제 13대 학생회는 여러분의 요기 있는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양업의 준이며 자존심입니다. 양업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