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1-3회기

작성자 : 정수연 | 조회수 : 2,364 | 작성일 : 2020년 4월 24일

2020년, 봄, 그리고 4월,

화상수업을 하면서 3학년의 한 친구가,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 동안

그 봄에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아 버렸습니다.

왔는지도 지는지도 모르고

당신이 왔는지도 가는지도 모르고

봄을 보내 버렸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기다리고, 기다리지 않는 동안

꽃은 지고 있었습니다." (양업 3학년 모 학생의 시 일부)


라고 시를 작성해주었습니다.


오늘 아침 양업 교정을 걷다보니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든

보든 보지 않든

그렇게 묵묵히 봄을 보여주는,

꽃들이 가득하네요.


이 봄의 찰나를 만끽하면서,

그렇게 가족관계를 하면서.

건강하게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