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작성자 : 김유니 | 조회수 : 4,690 | 작성일 : 2008년 10월 6일

안녕하세요
동경준신여자대학교의 김유니입니다.
제가 이곳에 온지도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4개월의 1학기(前期)가 끝나고
2달여의 기나긴 여름방학도 끝나고
다시 2학기(後期)가 되었어요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2달여의 방학동안 저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어요
일주일에 5일의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다들 좋으시고 착하신 분들이라서
아무런 문제 없이 2달여의 시간동안
즐겁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어요
일본의 아르바이트 생활은 한국에 비해서는
천국이라고 할 만큼 아주 좋은 환경이에요

일본에서는 특정한 직업을 가지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후리타'라는
새로운 직업(?)의 종류가 생기기도 했지요
그만큼 일본의 아르바이트는 할 맛이 나게 괜찮지요^^

저는 야키니쿠(불고기)집에서 일을 했는데
여느 일본 아르바이트가 그렇듯이
교통비도 받고, 밥도 먹으며 일을 할 수있었어요
그대신 살이 쪘답니다....

지난달 23일에 인천 박문여고에서
29명의 학생들과 한분의 선생님께서 준신여대를
방문하셨었어요
저는 그날도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적은 시간밖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조수녀님께서 계신 박문여고에서 오신 분들과
시간을 함께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감사했어요

학교는 지난주 월요일인
9월 29일에 개학을 했어요
오늘이 개학한지 정확히 일주일이 되는 날이네요

저는 11월 1,2일와 11월 15,16일에
미국인 가정으로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어요
미국으로 가는 건 아니고요
도쿄 도내에 지내는 외국인을 상대로
신청을 받아서 준신여대의 학생이
그 외국인 가정으로 홈스테이를 하는 것이에요^^

개학을 해서 아르바이트는 주 3회로 줄였고요
하는 시간도 1/3로 줄여서 용돈벌이로 일을 하고 있어요
학교가 다시 시작되니
예습, 복습, 숙제에 12월에 있을 토익 공부까지
눈코뜰 새 없이 바쁘지만
언제나 새로운 하루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이렇게 마음껏 공부하며 지낼 수 있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또 소식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