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1회기(2019.3.9)
작성자 : 양시옥 | 조회수 : 3,207 | 작성일 : 2019년 3월 7일
+ 사랑으로 마음을 드높이자~~!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가톨릭 전례력으로 부활을 준비하는 40일의 시간을 사순(四旬)시기라고 하며 그 첫날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합니다. 양업학교에서는 양업사랑이라는 첫 프로그램으로 양업의 정신을 살아가고자 연풍성지도 다녀오고 여러 가지 장기자랑을 통하여 선후배 사이를 돈독히 하고 학교를 알아가는 시간들을 재의 수요일 재 얹는 시간으로 마쳤습니다. 사순시기는 그리스도인들이 개인과 가정과 사회생활에서 무엇보다 단식과 기도와 자선을 통해 파스카 신비를 더욱 깊이 구체적으로 드러내도록 초대합니다. 단식은 타인과 모든 피조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탐욕을 채우려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는’유혹에서 벗어나 우리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사랑을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게 해 줍니다. 가정을 살리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달력에 입춘이라고 봄이 온 것이 아니고 정원의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야 봄이 온 것처럼 자연의 식물은 온 몸으로 계절을 겪기 때문에 정확하게 제 철을 알립니다. 아이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각자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다림! 바로 그것이 사랑입니다.
가족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은 현대인들의 생활이지만 특별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시고 가능한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대화하고 작업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산수유! 지속, 불변이라는 꽃말을 가진 산수유처럼 변함없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가꾸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산수유는 공해나 음지에는 약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