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업인이여! 힘내라

작성자 : 이철구 | 조회수 : 3,638 | 작성일 : 2006년 5월 18일

오늘 아들이 연극을 한다기에 새벽을 설치며 직장을 멀리한 채 단숨에 청주로 향하였다. 아들이 훌륭한 양업인으로 되어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어 4일간의 출장으로 피곤함도 멀리 떠나보내고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에 이르렀다. 와보니 교장 신부님 이하 많은 관계자 분들과 학부모 여러분께서 계셨다. 연극이 시작되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8학교의 모든 연극을 나름대로 채점하며 신중하게 4개 항목(각본25점,연기력25점,연출25점,관객25점)에 배점을 해보니 4개 항목에 모두 양업인이 최상위권에 있었단다. 물론 아저씨의 주관적인 입장이 고려되었겠지만! 하지만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는 소리도 밖에서 들었기 때문에 다소 내마음은 풀렸지만 연극부 단원의 실망스런 눈빛은 못내 아쉽고 뭐라 딱이 해줄 말이 없어 아빠로서 미안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 늦은 밤 글을 올린다.너희는 최선을 다했고 각자의 연기력도 훌륭했고 연출은 거기에 백미를 더해줬다. 너희를 지도해준 선생님의 노고가 믿어 의심치 안으며, 특히 선후배 간의 두터운 믿음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양업인! 너희들은 오늘 훌륭한 일을 해낸 것이고 앞으로 좋은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 자랑스러운 양업인!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