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학생회장후보, 기호3번 민수진

작성자 : 신안나 | 조회수 : 4,352 | 작성일 : 2008년 10월 6일

안녕하십니까? 저는 학생회장 후보 기호 3번 민수진입니다.

저는 양업 고등학교를 사랑하기에, 학생회장이 되어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싶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부 학생회장을 하며 학교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되어야 할 점들을 많이 느끼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들을 좀 더 능동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학생회장 후보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열정을 가진 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문제점이 생겼을 때 때로는 맞서 싸워줄 수 있는, 학생들을 대변하는 학생의 회장으로써 지금의 열정을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이어가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학생회장임을 자각하며 생활하겠습니다.

둘째, 추진력 있는 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참심하고 좋은 아이디어들로 시작된 캠페인이 끝을 보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 번 시작하면 그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끝을 보고야 마는 학생회장이 될 것입니다. 세 녀석, 절약운동, 잔반 남기지 않기 등 좋은 캠페인들이 시작되었을 때는 활기를 띄었다가 점점 시들해지는 단순한 캠페인이 아닌 저희 학교 고유의 문화로 정착시키겠습니다.
또 학교를 다니다 보면 세상과 단절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나라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뒤늦게 아는 뒤처진 양업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저는 각기 다른 세 신문사의 신문을 두 부씩 설치해두겠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해야 할 논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셋째,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우선 지금 있는 건의함, 가끔은 쓰레기통으로 착각이 드는지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가 아닌 쓰레기가 들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건의함의 활용도를 높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존 한 개뿐인 건의함을 두 개로 늘리고 건의함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또 홈페이지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쯤 가족관계를 확인하러 들어가는 홈페이지가 아닌 여러분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편현 할 수 있는 의견의 장으로, 선후배 혹은 졸업생과 재학생이 정보를 공유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양업인의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는 정말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학생회장은 남자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고, 또 여자가 학생회장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할 수 있고, 또 해낼 자신이 있기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학교를 향한 열정과 추진력과 여러분의 작은 의견도 경청하는 자세로 멋지게 학교를 이끌어 갈 학생회장이 되어보겠습니다.

저를 믿고 기호 3번 민수진에게 따뜻한 한 표를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호 3번 민수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