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노재웅의 글(일부발췌)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951 | 작성일 : 2009년 9월 24일



2회 졸업생 공인회계사 합격 축하!


  수험생활을 하면서 계획을 세운다 한들 계획 대로 완벽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장기 계획에 비추어 단기 계획을 세우면서 단기적인 목표를 인식하게 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을 반복하는 과정 자체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다잡는 훈련을 하다보면 개인마다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고,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실력이 월등한데도 안타깝게 낙방하는 경우를 보면서 원하는 시점에 합격하려면 운도 따라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인복이 많아서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왔는데 그 분들의 좋은 기운이 모여서 저에게 운을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늘 근면하게 발전해서 불혹의 나이가 되었을 때, 권위보다는 고유한 능력과 인격으로 존중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먼저, 부모님에게 천 번을 말해도 모자라지만 쑥쓰러움에 한 번도 입 밖에 꺼내보지 못한 감사하다는 말을 지면을 빌어서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최고라 생각해 주는 여자친구, 서로 의지하고 격려해주는 동현제 식구들과 선배님들, 공부한다고 힘들 때만 찾는 이기심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늘 편하게 기댈 곳을 만들어 주는 죽마고우들, 수험기간 내내 응원해준 이과대 사람들, 좋은 가르침을 주신 동국대 교수님들과 효과적인 수험생활을 가능하게 해주신 강사님들,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신 윤병훈 신부님과 조현순 수녀님, 가능성과 자율성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양업고등학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게 된 것이 인생에 있어 작은 성공이라 한다면 이 성취의 기쁨을 전적으로 어머니에게 돌려 어머니의 희생에 티끌 만큼이라도 보상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