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년대회에 다녀와서 , 권태현의 글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074 | 작성일 : 2011년 9월 6일

세계청년대회를 다녀와서
이 글은 대회를 참가하고 돌아 온  2학년 권태현 학생이 쓴 소감문이다.

‘제26차 세계 청년 대회’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많이 배우고 나누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가톨릭이라는 이름하에 전 세계 193개국 150만 명의 청년들이 마드리드에 모였다. 그리고 서로 즐기고 느끼고 나눴다. 내가 4일간에 축제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행복, 그리고 즐거움 이었다. 나는 축제라고는 했지만 과연 어떠한 무대를 가지고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일만한 무대와 광장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세계 청년 축제는 마드리드라는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고 무대였다. 전 세계의 수만은 사람들이 자기들만의 방법(음악, 밴드, 춤, 응원, 홍보 등)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교환하면서 자기들의 문화를 나누고 교감하고, 같이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국적을 초월해 ‘하나’라는 소속감을 들게 했다. ‘그래! 진정한 축제라면 이런 것이 축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보는 사람과 아무런 거리낌이 하나 되게 하는 것,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축제, 서로의 방법으로 기뻐하고 찬양하고 즐거워하면서 그것을 소수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주는 축제 ! 그래 이것이 내가 기획하고 싶은 축제이다. 외국인들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교환할 때마다 몸은 지쳐갔지만 마음만은 정말 들뜨고 행복했다. 그 사람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나누어 내가 가졌기 때문이겠지. 이번 대회를 받은 이 에너지는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엄청난 힘과 가치가 될 것 같다. 나는 많은 것을 담았고 배우고 느꼈다. 그리고 음악이란 가치는 정말 엄청난 힘을 가진 것 같다. 가만있던 사람들을 춤추게 하고 눈물 흘리게 하고, 열광케 하는 음악.. 처음 보는 사람과 눈빛으로 교감하며 아무 거리낌 없이 춤추고 나의 행복의 감정을 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음악이란 가치가 이번 축제에 있어 큰 힘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대회 마지막 날 알론소 광장에 가서 일명‘유로벌이’를 하려했다. 알론소 광장에 무조건 찾아가 사람 많은 곳에 올라서서 친구들과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었고 소통하고 싶었다. 애국심이 발동하여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흔들며 광장에서 노래를 불렀다. 신나게.. 미치듯이... 목이 터져라, 사람들과 춤을 추고 노래하며 나누었다. 즐거움..... 그래, 이것이 바로 내가 그토록 원했던 진정한 나눔일 것이다. 사람들이 호응하고 춤을 춰주는 것을 보고 ‘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고 있다. 이 축제가, 이 음악이. 어느 나라 사람인 줄도 모르고, 어떠한 이유로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단지 이 사람들과 나는 지금 같은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에게 큰 힘을 나누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큰 힘은 서로에게 긍정의 효과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게 전부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있는 우리가!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여기 모인 사람들이 코리아 코리아를 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른다. 코리아를 우리가 그냥 외치길 레 따라 외치는 것일 지도 모른다. 허나 세계 속에서 이 사람들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면 나는 수백 번 수천번 더 노래하고 기타 칠 것이다. 내목이 터질 정도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다면! 즐거움을, 힘을 나누고 즐길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 기억 속에 평생 자리잡을 추억을 만든 것 같다.
  나머지 대회 날에는 대한민국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사람들에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나라를 더 홍보하고 알게 하여주고 싶었다.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과 애국가를 불러댔다. 사진도 많이 찍고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기념품도 나누어 주었다. 대한민국.. 나는 자부심을 느꼈다. 분명히. 그 거대하고 화려한 나라들 속에서 나는 대한민국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분명히 느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어쩌면 세계속에 흔들리고 있는 태극기를 보고 뿌듯함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래. 대한민국을 더 알릴 것이고 세계 속에 자리 잡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반드시.
내가 그 토록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 느끼고 싶었던 것들. 감정들. 그리고 배워가는 수많은 가치들.. 경험들.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태현아!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이것을 잘 다루어 꼭 생활 안에서 나의 것으로 만들기 바란다. 태현아,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또 이것이 나의 삶의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줄지, 또 힘이 되어줄지 생각하면 기대되고 설레고 고맙다. 더 열심히 성장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많은 것을 배워간다. 정말 아깝지 않게 배워가고 느껴간다. 내가 대회에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이 행복과 즐거움인 것 같다. 인생을 축제로 만들자. 슬럼프도 축제이고 기쁜 일도 축제로 만들자. 그리고 늘 행복하고 즐기자! 그렇다면 슬럼프도 슬픔도 이겨내고 극복해 나가는 행복과, 즐거움일 것이고 행복한 일도 더 큰 행복과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힘내자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러한 큰 경험을 주셔서. 제가 이러한 세상에 태어나게 하여주셔서.
당신께서 제게 주신 소중한 것들 모두 하나하나 키워서 훗날 세상 사람들에게 돌려주겠습니다. 그럴 수 있는 힘을 주세요 !!
제가 지금 즐기고 있는 이 축제도 당신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는 것도 당신의 사랑이고 , 제가 즐기는 것도 당신의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 역시 당신의 사랑이고, 성당, 축제 , 모든 것들 또한 저희를 위한 당신의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를 정말로 사랑해주 시는 당신께 .. 이제 저도 표현하려 합니다. 사랑합니다. 제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합니다. 당신께 받은 사랑 반드시 더 노력해서 세상에 돌려주겠습니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주님! 당신께서 제게 계획하시던 좋은 일을 이제 시작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아멘!
 
정리를 하면서
  이 대회를 통해 내가 만남 예수님의 모습은 즐거움과 행복의 예수님이셨다. 세계의 서로 다른 작은 예수님들이 모여 즐거움과 행복의 예수님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내가 만난 예수님은 그 행복과 즐거움 자체였다는 것을. 그렇게 느끼고 싶고 이루고 싶은 만남은 행복이었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하느님! 제게 행복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하여주셔서. 그리고 감사하는 법을 알게 하여주셔서. 그리고 또한 즐기는 법을 알게 하여주셔서. 약속합니다. 이 대회를 통해 당신께 받은 은총, 반드시 세상에 돌려주겠습니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하나 되게 될 세상을 위해! 당신을 통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담고 느낍니다. 당신이 있기에 저도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미래를 책임지게 될 청년들은 정말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들 만의 방법으로 소통하고 나누면서.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내가 본 세계속의 사람들은 결고 그저 겉모습의 사람만이 아니었다. 그 사람속의 모습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 긍정! 에너지들을 보았다. 내가 보지 못했던 힘도 있고, 가져 보지 못했던 만큼의 긍정과 에너지도 있었다. 많이 받아간다. 내가 세상을 살아갈 힘을! 많이 나누어 주고 간다. 세상이 행복해 질 수 있는 힘을. 그리고 세상은 그렇게 인정 없고 나쁜 곳만은 결코 아니었다.
내가 느낀 모든 것들이 축제라는 것 안에서 하나 되고 아름다워졌다. 축제의 힘은 역시 위대하다. 이러한 축제가 진정한 축제라는 생각과 이러한 축제를 기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속에서 솟구친다. 기대해라. 나는 반드시 기획할 것이다. 세상을 뒤집어놓을 무대를, 축제를!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세상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세상은 즐겁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당신이 절대로 다 배우지 못할 만큼의 가치들과 경험들과 배울 것들이 존재합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당신이 쉽게 살아 갈 수 있을 만큼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도 세상에 쓰러지고 당할 만큼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힘을 내십시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은 사랑과 힘을 받고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그리고 당신이 만난 예수님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그리고 성녀 대 테레사가 어린 아이 예수님께 말을 걸었던 것처럼 당신도 세상에 말을 거십시오. “안녕, 난 정말 아름다운 세상에 있는 권태현이야.”
그렇다면 세상은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안녕, 난 권태현에게 있는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