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순 수녀님께- 졸업생 성상훈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3,480 | 작성일 : 2006년 12월 2일

<P>(졸업생 성상훈이가 조현순 수녀님께 드리는 편지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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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현순 수녀님께</P>
<P>수녀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양업고등학교 제6기 졸업생 성상훈 인사올립니다.</P>
<P>졸업한지 벌써 1년이 다 되가는데 찾아뵙긴 커녕 전화 한번 드린적이 없었네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P>
<P>춥디추운 겨울이 다가왔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양업 고등학교 모든 선생님들 건강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느니 학교에 있었을때가 생각나네요.........(생략)</P>
<P>저는 11월14일 춘천 102보충대에 군 입대해 지금은 강원도 최전방에 위치한 제12사단에서 군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P>
<P>저와 같이 입학한 달별이형 기억하시죠? 저랑 인연이 깊은가 봅니다. 동반 입대 지원한 것도 아닌데 같은날 같은 장소로&nbsp;군 입대해서 같은 내무실에서 지금 제 옆자리에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P>
<P>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집에 갈수도 없고 통제된 생활을 해야 하는 이 군대에서 옆에 양업고등학교에서 3년을 같이 먹고 자고한 형이 있으니 참 든든하고 의지가 됩니다. 달별이 형이랑 군대에서 만나 영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할때면 정말 그때가 좋았고 그리워집니다.&nbsp;</P>
<P>100여명이나 되는 전교생을 하나하나 챙겨주던 수녀님, 신부님, 선생님들 ..</P>
<P>항상 맛있는 밥을 해주신 식당 아주머니들, 무섭지만 잘 챙겨주던 형, 누나들, 그리고 우리를 잘 따라주었던 후배들, 그리고 지금도 연락하는 몇몇 동기들 정말 보고 싶고 좋았던 시절이었던것 같습니다.&nbsp;</P>
<P>서울에서 전교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문제아였고 고등학교를 1달정도 다니다 학업에 흥미가 없어서 자퇴후 하루하루를 방황하며 살던 저를 4차에 걸친 면접에서 입학시켜 주시고 이렇게 당당히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해 주신 양업고등학교의 모든 분 들께 갚이 감사드립니다.</P>
<P>양업고등학교는 제 기억에 평생 남을 감사로운 좋은 학교 입니다. 당장은 군대에 있어 무리가 있겠지만 휴가 나가면 꼬옥 한번 찾아 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P>
<P>건강하세요.</P>
<P>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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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6.11,25(토)</P>
<P>양업고등학교 6기 졸업생 성상훈 올림</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