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랑으로 / 이제현 교목신부

작성자 : 최영윤 | 조회수 : 3,742 | 작성일 : 2014년 11월 4일

동행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목/윤리 이제현 신부
 
 
요즘 학교 담벽을 수놓았던 담쟁이가 떨어지고, 새 봄을 기약하는 흔적만 남았습니다. 죽음과 부활의 때를 아는 자연은 요즘 우리로 하여금 죽음에 대해 묵상하게 합니다. 이때에 가톨릭교회는 11월을 위령성월로 지내며 죽은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기도하도록 권고합니다.

위령의 날 첫째미사의 말씀 가운데 로마서의 말씀을 기억해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로마 5,8).” 바오로 사도는 의로운 사람을 위해 함께 죽지 않고, 착한 사람을 위해서는 더러 죽을 수 있는 우리와는 다른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말씀은 청소년들과 동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침을 밝혀줍니다. 곧 정의롭거나 순종적이고 착한 청소년들만  칭찬하고 사랑할 것

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사랑
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상에 국한되지 않고, 영원의 지평에서 사랑을 나누는 위령성월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또 전진합시다.
 
----------------학 교 소 식
‘동아리 축제~’
10월 30일 (목)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여 부스형식으로 동아리 시사 토론부외 11개의 동아리(솔리언 또래상담, 심리학부, 힙합부, 축구부, 농구부, 도서부, 동물관리부, 삶디-디자인부, 색다른 스포트, 방송부, 1학년 밴드부)가 참가한 축제가 있었습니다. 많은 동아리가 학생들에 의해서 자치적으로 창설되어 학생들의 건전한 문화 정착을 위하여 활성화되고 있는 점 또한 양업고등학교의 특색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통하여 학생들이 진행하고 참여하는 모든 행사들이 축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내다보는 마음의 눈이 커 가는 시간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