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자비

작성자 : 정수연 | 조회수 : 3,184 | 작성일 : 2015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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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의 자비
                                           이제현 신부

자비(慈悲)는 불교의 용어이지만, 이번 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명명한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하느님의 자비를 이해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을까요?

오늘 말씀에서는 자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공동 소유의 삶을 실행한 성도들의 모습을 통해서 자비는 자기 것을 내세우지 않는 삶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비는 곧 그리스도교 안에서 사랑이라고 요한 1서에서 명확히 밝혀집니다.
또한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손과 발의 못 자국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시면서, 그들의 죄책감을 자극하기보다 평화를 주시고, 끝까지 의심하는 제자들이 원하는 욕구를 채워주시면서 자비는 믿음을 통하여 볼 수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므로 자비는 행동하는 사랑입니다. 이미 학교에서 청소년들은 성주간 목요일 만찬 저녁 미사 후 각자의 기도를 봉헌하면서 기도로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자기나 가족, 친구들의 범위를 초월하는 지향들 속에서 신앙의 기쁨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하느님의 자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생명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보존하지 못하면서 죽음의 문화를 강변하는 세상에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본기도 말씀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우리가 됩시다.
“성령의 은총으로 저희가 형제들 가운데 계신 주님을 알아 뵙고,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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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양업연극제
 국어과에서 주최한 “제1회 연극제”는, 한 달여의 시단 동안 반별로 창작희곡을 작성, 연극을 공연하였습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이를 멋지게 공연한 양업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