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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실행하는 사람
이제현 신부
오늘 독서와 복음은 ‘말씀’을 실천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제1독서인 신명기를 통해서 보면 ‘규정’과 ‘법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2독서인 야고보서를 통해서 볼 때, 말씀은 외적 구속력일 뿐만 아니라 “영혼을 구원할 힘”(야고 1,21)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씀을 외적인 규정으로서 형식적으로만 받아들인다면, 그 안에서 참된 생명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사람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판단하는 잣대로 이용하면서 이를 전통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주십니다.
그러면 구원의 힘으로서 말씀을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청소년들에게서 그 모범을 발견하곤 합니다. 자발적으로 고해성사를 청하는 친구들 속에서, 기상시간보다 이른 아침미사에 참여한 친구들 안에서, 지시하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려는 친구들에게서 말입니다. 곧 말씀을 판단의 도구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느님으로 받아들일 때, 성사생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는 그분이 머무시는 곳에 동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먼저 자신과 말씀과의 관계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법과 규정에 길들여진 완고한 마음은 내려놓고, 청소년들처럼 영혼을 구원하는 말씀의 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말씀이 계신 곳에, 주님이 계신 곳에 몸도 마음도 함께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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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학기를 시작합니다.
2015년 2학기의 시작은 개학미사를 통해 시작하고, 그 한주의 마무리를 전체회의 시간을 통해 마무리합니다. 시상식과, 8월 축일자들 축하식,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토론의 시간을 통해 기쁨의 나눔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