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 어디 계시나요?

작성자 : 정수연 | 조회수 : 3,350 | 작성일 : 2015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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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신 예수님 어디 계시나요?
                             
                             장홍훈 신부  
 “학교가 좋냐?”
 “네, 좋아요.”
 “무엇이 좋냐?”
 “다른 학교에 다녔을 때는 늘 같은 것을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학교 공부가 너무 지루했어요. 저는 이곳에 와서 완전히 변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 자기 눈빛을 바로 두지 못하고 무척 불안감에 떨고 있던 우울한 아이의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이다. 용기가 없어 속으로 기어 들어가듯 말을 하던 소극적인 아이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신이 나서 즐겁게 뛰어 다닌다.

 “감사합니다. 아이가 이렇게 변할 줄 몰랐습니다. 양업고에 우리 아이가 온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를 양업고가 살렸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양업고의 교장 신부님과 선생님들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합니다.”

 입학했을 때, 소위 말하면 껄렁껄렁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 담배를 하며, 미래의 꿈이라고 찾아보기 힘들었던 아이, 학교의 모든 사건사고에는 빠지지 않고 있었던 아이의 아버지가 하신 고백이다.

 부활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부활은 변화이다.” 부활은 자기 과거로부터의 변화이다. 부활은 내 과거의 상처와 아픔의 한가운데서 일어서는 것을 의미하며, 나의 감정과 불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그리고 나의 슬픔과 자기연민에서 일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죽음을 생명으로, 어둠을 빛으로, 불안을 신뢰로, 무덤을 천사의 장소로 변화시킨다. 진정 부활은 하느님께서 나를 철두철미하게 새로 만드실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그분께서 나의 과거를 새로운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양업고는 하느님 사랑의 학교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미하는 “알렐루야!”가 소리 높이 울려 퍼지는 학교이다. 나는 믿고 기도한다. 십자가 죽음에서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하느님이 우리 아이들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시고, 나비처럼 날아 아름다운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아이들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라는 것을….
 지금 양업 천사는 예수님의 빈 무덤만을 바라보고 있는 내게 찾아와 말을 하고 있다. “왜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고 있습니까?”(루카 24,5) 그렇다. 우리 아이들 가운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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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계란그리기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면서, 전교생이 설렘을 가지고‘부활계란그리기’를 해보았습니다. 모두 모두 부활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