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경험한 학생들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633 | 작성일 : 2012년 10월 4일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학생들
우리 학생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졸업이다. 그들이 좋아하는 ‘밤 마실’이 졸업과 함께 끝나기 때문이다. 매주 수용일이면 다문화 가정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놀아주고, 공부도 봐주고, 고 3이어서 수능시험을 기다리며 초초할 학생들인데 여전히 그들을 향한 발걸음은 활기차있다. 점수 1점 올리는 것 보다 사랑을 1시간 그들과 나누는 것은 그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래서 아미 우리 학생들과 아이들 사이에는 가족처럼, 스승과 제자처럼 훈훈하고 정겹다. 우리 학교는 성적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대안학교이다. 경쟁대신 협력을 익히며 함께 생활한다. 우리 학생들은 전국에서 몰려든 학생들이다. 전국 문화를 한 곳에 모아 이룬 학교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이 찾아가는 가정의 어머니와 아이들은 얼굴 색갈이 우리와 서로 각각인 다문화 가정이다. 어쩌면 ‘다문화 학교’와 ‘다문화 가정’은 그 내용이 같아 서로 잘 통해서일까, 이주여성들이 우리말이 서툴러 자녀들의 공부를 봐주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 나누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그들의 심정을 벌서부터 이해한 걸까. 학생들이 그들을 위한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렸다. 그리고 부담없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정원이 9명이라서 모임의 성격도 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서로들 이 모임에 들어가려는 것은 이유가 특별했다. 그 만남이 오히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유였다. 그들이 학생들에게 준 선물은 아이들이 보여준 해 맑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마음의 부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에 도움을 주려다가 오히려 마음의 선물을 듬뿍 받으며 자신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 받는 거였다. 어디 그 뿐인가. 돌아 올 때면 싱싱한 야채며, 벌통에서 금방 채굴한 꿀통을 들고 나타난다. 학생들이 건넨 사랑은 이자처럼 커져서 그들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로가 사랑의 나눔으로 통교가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그 만남은 서로가 기다리고 기다려지는 것인가 보다. 그들을 만나서 이루어 간 장면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수녀님과 학생이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그것이 모아져 ‘다문화 영상편지’를 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이주 여성인 엄마들에게 고향에 보낼 값진 선물이 된다..
우리 학교는 타인의 강요가 아닌 숱한 경험으로 구성된 학습동력을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내 놓는다. 그들이 원치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생들이다. 졸업이 가까이 오는 2학기가 되면 학생들도 아이들도 모두 걱정이다. “졸업이 천천히 다가 왔으면 해요.”라고 말할 정도이다.
이런 과정을 지나면 시골 풍경과 함께 자란 풍성한 마음이 서정 시인을 닮아 간다. 모내기 철, 개구리 울음소리, 가을 자락의 지렁이, 귀뚜라미 울음소리, 별밤과 함께 영글어 가는 그들 사이의 풍성한 마음도 모두 즐겁고 기쁘다.
강민지, 강병은, 김경동, 김수연, 장주연,(3학년) 구범서, 김혁준 유현수, 신재범(2학년) 그리고 인솔교사 김경숙 수녀님, 최영윤 수녀님이 ‘형 언제 와’의 명칭을 지닌 회원들이다. 한 번도 약속시간을 어겨 본적이 없다. 얼마나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지 전화에 “형 언제 와”라는 말을 들어 붙여진 이름이다. (코오롱 오운문화재단에서 펴내는 12년 7,8월 호와 생활성서사에서 펴내는 ‘생활성서’ 12년 10월호에 담겨진 글을 발췌해서 요약했다.)
우리 학생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졸업이다. 그들이 좋아하는 ‘밤 마실’이 졸업과 함께 끝나기 때문이다. 매주 수용일이면 다문화 가정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놀아주고, 공부도 봐주고, 고 3이어서 수능시험을 기다리며 초초할 학생들인데 여전히 그들을 향한 발걸음은 활기차있다. 점수 1점 올리는 것 보다 사랑을 1시간 그들과 나누는 것은 그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래서 아미 우리 학생들과 아이들 사이에는 가족처럼, 스승과 제자처럼 훈훈하고 정겹다. 우리 학교는 성적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대안학교이다. 경쟁대신 협력을 익히며 함께 생활한다. 우리 학생들은 전국에서 몰려든 학생들이다. 전국 문화를 한 곳에 모아 이룬 학교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이 찾아가는 가정의 어머니와 아이들은 얼굴 색갈이 우리와 서로 각각인 다문화 가정이다. 어쩌면 ‘다문화 학교’와 ‘다문화 가정’은 그 내용이 같아 서로 잘 통해서일까, 이주여성들이 우리말이 서툴러 자녀들의 공부를 봐주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 나누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그들의 심정을 벌서부터 이해한 걸까. 학생들이 그들을 위한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렸다. 그리고 부담없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정원이 9명이라서 모임의 성격도 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서로들 이 모임에 들어가려는 것은 이유가 특별했다. 그 만남이 오히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유였다. 그들이 학생들에게 준 선물은 아이들이 보여준 해 맑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마음의 부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에 도움을 주려다가 오히려 마음의 선물을 듬뿍 받으며 자신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 받는 거였다. 어디 그 뿐인가. 돌아 올 때면 싱싱한 야채며, 벌통에서 금방 채굴한 꿀통을 들고 나타난다. 학생들이 건넨 사랑은 이자처럼 커져서 그들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로가 사랑의 나눔으로 통교가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그 만남은 서로가 기다리고 기다려지는 것인가 보다. 그들을 만나서 이루어 간 장면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수녀님과 학생이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그것이 모아져 ‘다문화 영상편지’를 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이주 여성인 엄마들에게 고향에 보낼 값진 선물이 된다..
우리 학교는 타인의 강요가 아닌 숱한 경험으로 구성된 학습동력을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내 놓는다. 그들이 원치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생들이다. 졸업이 가까이 오는 2학기가 되면 학생들도 아이들도 모두 걱정이다. “졸업이 천천히 다가 왔으면 해요.”라고 말할 정도이다.
이런 과정을 지나면 시골 풍경과 함께 자란 풍성한 마음이 서정 시인을 닮아 간다. 모내기 철, 개구리 울음소리, 가을 자락의 지렁이, 귀뚜라미 울음소리, 별밤과 함께 영글어 가는 그들 사이의 풍성한 마음도 모두 즐겁고 기쁘다.
강민지, 강병은, 김경동, 김수연, 장주연,(3학년) 구범서, 김혁준 유현수, 신재범(2학년) 그리고 인솔교사 김경숙 수녀님, 최영윤 수녀님이 ‘형 언제 와’의 명칭을 지닌 회원들이다. 한 번도 약속시간을 어겨 본적이 없다. 얼마나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지 전화에 “형 언제 와”라는 말을 들어 붙여진 이름이다. (코오롱 오운문화재단에서 펴내는 12년 7,8월 호와 생활성서사에서 펴내는 ‘생활성서’ 12년 10월호에 담겨진 글을 발췌해서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