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주일 / 이제현 교목신부

작성자 : 최영윤 | 조회수 : 3,506 | 작성일 : 2014년 12월 8일

   인 권 주 일
                 교목 / 윤리 이제현 신부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시기의 두 번째 주일을 우리는 인권주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인권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아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즉 하느님과 무관할 때 인권의 당위성은 비합리적인 감상에 그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인권에 대한 의식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인간 그 자체로 존중하는 모습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네팔 해외이동수업 중에 길을 안내해주던 셰르파와 대화중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한국말을 공부할 때 욕에 대해서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아시아권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괜히 부끄러워졌습니다.

거창하거나 또는 복잡한 인권을 나열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인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인권은 상호호혜적인 차원에 그치지만,  교회에서 말하는 인권은 그 수준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음까지 견디어내는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학 교 소 식
‘해외이동수업 잘 다녀왔습니다.~’
  11월 21일부터~28일까지 1학년은 네팔`히말라야, 2학년은 체코/모스크바로 8일간의 해외이동수업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해외이동수업을 떠나기 전 9일기도와 학생들이 직접 연구하고 준비한 사전교육과 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눈과 귀, 마음을 자라게 한 이동수업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양업고 학생들을 아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며 기도와 격려로 함께하여 주신 은인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