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신부님께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160 | 작성일 : 2011년 7월 26일

교장 신부님께

  “무더운 날씨에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0학년0반 000의 아버지입니다.
언제고 감사의 편지를 드려야 하는데 하며 썼다가 다시 찢고, 다시 썼다가 찢기를 반복하다가 00이가 집에 와서 생활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고 더는 미룰 수 없어 주제넘은 글을 올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들이 아이를 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1년 하고도 6월이 지났습니다.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고, 그 배움으로 이웃과 공유하며 지내왔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참으로 자랑스러운 양업고등학교이고, 존경하는 교장신부님을 떠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마냥 아이들을 학교에만 던져놓고 부모로서 해야 할 몫을 선생님들에게만 미루고 온 1년 6개월인 것 같아 죄송하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 자식 뿐 아이라 모든 학생들이 변화되고 자기를 찾아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 감격하고 흥미롭습니다.
  교장신부님, 제 자식이 학업으로는 꼴등을 하고 있습니다. 꼴등을 하여도 기죽지 않고 자기를 키워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 뭉클합니다. 제 아내와 저는 아이의 기존학교 교육에 대하여 싫어한 나머지 정말 감사하게도 주님의 인도로 교장 신부님과 선생님, 선배들께서 다 만들어 놓은 교정에 아이를 데리고 가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교장 신부님께서 쓰신 책을 읽다가 참 힘드셨것다. 눈물도 많이 흘리시고, 가슴으로 채찍을 얼마나 하셨을까,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교장 신부님, 건강하십시오, 교장 신부님께서는 이 나라 교육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셨고 수십 년을 연구하여 온 정책입안자들이 교장 신부님의 철학과 교육관을 동의하셨습니다. 건강하셔서 더 많은 국가의 숙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가 말씀드리지 못한 저이옵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하여 항상 감사와 양업고등학교의 희망 행복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교장 신부님, 감사하고 아이들이 없는 텅 빈 교정에서 아이들 생각하시며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000의 아버지 000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