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말의 의미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821 | 작성일 : 2011년 12월 24일
“솔까말”의 의미
요즘 학생들 사이에 말끝마다 “진짜로?”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누구든 상대가 이야기하면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 하면 좋을 텐데 매사에 관하여 의문을 품고 맞느냐고 묻기 일쑤다. 모든 것이 본질의 바탕 위에 있는 그대로 표현을 해야 하는데, 본질을 왜곡하여 철저히 진실을 다른 의미로 포장하여 외적으로 표현하려는 태도가 만연되고, 살상이 허상으로 굴절되어 표현된다. 이런 태도는 국민 정서가 되고, 이런 정서가 반복되고 답습하는 순간 고질적 습관을 만들고 고질적인 문화를 만들어 간다. 우리들 속에 부정적 비어, 속어, 욕을 만들어 내고 그들 특유의 언어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 고질적 언어문화는 나 너 우리 모두를 불신의 피해자로 만들고 돌아다닌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순수하게 표현하면 좋으련만, 내안에서 굴절된 마음에서 비롯된 삐뚤어진 표현은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서로를 무시하고 비하하여 폭력을 불러오고 주변을 촐저히 망가트리기도 한다. 부정적 언어는 감정을 상하게 하고, 발끈하여 감정 조절이 안되면 폭력을 야기 시킨다. 긍정적 언어가 될 때면 서로에게 생명이지만, 부정적 언어가 될 때는 사로에게 상처를 주고 때로는 죽음을 자초하기까지 이르게 한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 ‘솔까말’이라는 은어가 있는데 나에게 다가와서는 “교장선생님, ‘솔까말’해서 말씀드려볼까요.” 그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가까이 내 귀를 세우더니 ‘솔까말’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의 준말이라고 했다. ‘진짜입니까?’ 라는 의문성 질문이라든가 솔까말’의 의미를 듣는 순간 씁쓰레한 느낌이 들었다.
미국교환학생 둘이 4개월 동안 우리학교에 머물면서, 나는 그 학생들 엠마와 알리사와 함께 2박3일 제주도 체험학습을 떠났을 때의 일이다. 내가 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해도 그들의 답은 언제나 분명하고 명료했다. 속마음과 표현이 서로 하나였고, 본질을 보는 듯 순수했다. 배고프냐고 물으면 있는 솔직하게 배고프다고 답해주었고, 상태를 물으면 현재의 성태를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말해주었다. 군더더기도 없었고, 의심을 하거나 곡해할 이유도 전 혀 없었다. 함께하며 매우 편한 일정을 보냈었다. 그러나 우리 국민정서는 어떤가? 배고프냐고 질문하며 배고프지 않다고, 아프냐고 물으면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면서 괜찮다고 답한다. 그런 태도를 우리는 미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분명치 못한 우리 태도를 미국 학생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본질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은 뻔하다. 어쩌면 오랜 세월을 미덕이라고 칭하는 왜곡된 문화를 알 수 있으리라.
겉과 속이 다르게 표현되는 일상들이 외국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해 본다. 표리부동한 우리의 입장을 반복하는 사이에 생겨난 문화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일말의 의심과 그로 생겨난 감정폭발, 무시와 능멸을 지나 폭력의 상황에 처함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에 생겨나는 문화가 욕의 문화라 여겨진다.
한 인격의 품위에 갇혀있는 속과 표현되는 겉의 간격이 크면 클수록 불신이 생겨나고 무시하고 경멸하는 반응이 욕이라 하겠다. 욕은 속과 겉이 다를 때 표현되는 말이다. 그렇다면 언어문화가 좋은 문화로 정착되려면 겉과 속의 간격이 거의 없도록 처신하는 것이다. 네티즌 사이에 사용되는 언어도 험상궂은 비속어가 난무한다. 얼마나 우리가 존경과 배려보다는 자기의 이중적인 그래서 상대를 쓰레기 같은 감정표현을 욕으로 보고 살아가는지 금방 알수가 있다. 이번 학교언어문화 정착을 위한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제발 우리 언어문화에서 ‘진짜루, 솔까말 같은 의문투성이의 대중적인 단어들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깨끗이 없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 말끝마다 “진짜로?”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누구든 상대가 이야기하면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 하면 좋을 텐데 매사에 관하여 의문을 품고 맞느냐고 묻기 일쑤다. 모든 것이 본질의 바탕 위에 있는 그대로 표현을 해야 하는데, 본질을 왜곡하여 철저히 진실을 다른 의미로 포장하여 외적으로 표현하려는 태도가 만연되고, 살상이 허상으로 굴절되어 표현된다. 이런 태도는 국민 정서가 되고, 이런 정서가 반복되고 답습하는 순간 고질적 습관을 만들고 고질적인 문화를 만들어 간다. 우리들 속에 부정적 비어, 속어, 욕을 만들어 내고 그들 특유의 언어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 고질적 언어문화는 나 너 우리 모두를 불신의 피해자로 만들고 돌아다닌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순수하게 표현하면 좋으련만, 내안에서 굴절된 마음에서 비롯된 삐뚤어진 표현은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서로를 무시하고 비하하여 폭력을 불러오고 주변을 촐저히 망가트리기도 한다. 부정적 언어는 감정을 상하게 하고, 발끈하여 감정 조절이 안되면 폭력을 야기 시킨다. 긍정적 언어가 될 때면 서로에게 생명이지만, 부정적 언어가 될 때는 사로에게 상처를 주고 때로는 죽음을 자초하기까지 이르게 한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 ‘솔까말’이라는 은어가 있는데 나에게 다가와서는 “교장선생님, ‘솔까말’해서 말씀드려볼까요.” 그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가까이 내 귀를 세우더니 ‘솔까말’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의 준말이라고 했다. ‘진짜입니까?’ 라는 의문성 질문이라든가 솔까말’의 의미를 듣는 순간 씁쓰레한 느낌이 들었다.
미국교환학생 둘이 4개월 동안 우리학교에 머물면서, 나는 그 학생들 엠마와 알리사와 함께 2박3일 제주도 체험학습을 떠났을 때의 일이다. 내가 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해도 그들의 답은 언제나 분명하고 명료했다. 속마음과 표현이 서로 하나였고, 본질을 보는 듯 순수했다. 배고프냐고 물으면 있는 솔직하게 배고프다고 답해주었고, 상태를 물으면 현재의 성태를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말해주었다. 군더더기도 없었고, 의심을 하거나 곡해할 이유도 전 혀 없었다. 함께하며 매우 편한 일정을 보냈었다. 그러나 우리 국민정서는 어떤가? 배고프냐고 질문하며 배고프지 않다고, 아프냐고 물으면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면서 괜찮다고 답한다. 그런 태도를 우리는 미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분명치 못한 우리 태도를 미국 학생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본질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은 뻔하다. 어쩌면 오랜 세월을 미덕이라고 칭하는 왜곡된 문화를 알 수 있으리라.
겉과 속이 다르게 표현되는 일상들이 외국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해 본다. 표리부동한 우리의 입장을 반복하는 사이에 생겨난 문화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일말의 의심과 그로 생겨난 감정폭발, 무시와 능멸을 지나 폭력의 상황에 처함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에 생겨나는 문화가 욕의 문화라 여겨진다.
한 인격의 품위에 갇혀있는 속과 표현되는 겉의 간격이 크면 클수록 불신이 생겨나고 무시하고 경멸하는 반응이 욕이라 하겠다. 욕은 속과 겉이 다를 때 표현되는 말이다. 그렇다면 언어문화가 좋은 문화로 정착되려면 겉과 속의 간격이 거의 없도록 처신하는 것이다. 네티즌 사이에 사용되는 언어도 험상궂은 비속어가 난무한다. 얼마나 우리가 존경과 배려보다는 자기의 이중적인 그래서 상대를 쓰레기 같은 감정표현을 욕으로 보고 살아가는지 금방 알수가 있다. 이번 학교언어문화 정착을 위한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제발 우리 언어문화에서 ‘진짜루, 솔까말 같은 의문투성이의 대중적인 단어들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깨끗이 없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