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식을 교육합시다 / 이제현 교목신부

작성자 : 최영윤 | 조회수 : 3,639 | 작성일 : 2014년 4월 14일


 동행      
                 삶의 방식을 교육합시다.
                  
                    윤리/교목 이제현 신부 
 
지난 주 진로인성교육 특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들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수법의 권위자였기에 뜻 깊은 때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인재는 삶의 방식’이라고 소개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강사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능력을 소위 스펙으로 측정 가능한 지적 능력에 한정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측정하기 어려운 심(心)적 능력인 긍정심, 호기심, 모험심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늘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오히려 필요한 부분은 허심(虛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허심은 여백과 여유가 있어, 정답만 신봉하는 강박관념이나 실패를 까닭 없이 두려워하는 공포증을 극복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신앙적인 차원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게 된 예수님은 예상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율법의 답만을 신봉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또한 기꺼이 다가오는 오해와 모욕, 수난을 모두 참아 받으셨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평소 하느님의 뜻에 대한 한결같은 신뢰, 사랑에서 비롯한 마음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향한 일관된 그분의 말씀과 행동은 십자가를 처절한 실패의 상징에서 찬란한 부활의 도구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실패나 시행착오를 예상해

머뭇거리면서 오늘을 소비하기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전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교육은 예수님처럼 직접 함께 살면서 보여줄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구축해 놓은 기반을 고수하는 것보다, 하늘도 땅도 아닌 중간에 걸린 십자가의 예수님처럼 열린 마음으로 동행해야 합니다.

이번 주간은 부활의 문턱인 성주간입니다.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을 함께합시다. 그리고 기쁨으로 더불어 부활하는 우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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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콘서트♪~

게릴라 콘서트가 지난 4월8일 화요일 방과 후에 있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서 자신의 끼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 것이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또 하나는 다양한 친구들의 끼를 수용하고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으며 함께 하고 있는 것 이지요~. 음악에 끼가 있는 친구들의 게릴라콘서트-깜짝 이벤트에 많은 친구들이 함께하며 넘치는 끼와 넘치는 사랑을 발산해주었습니다~. 아마도 우리 학생들은 그 넘치는 끼에 정적인 에너지까지도 불러낼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통합적인 인간으로 성장되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