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 Mariae 신비로운 장미 쁘레시디움의 탄생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391 | 작성일 : 2010년 10월 6일
Legio Mariae ‘신비로운 장미 쁘레시디움’ 탄생
2010, 5월 10일 월요일 오후 8시 양업고등학교 ‘넘사넘끼실’은 또 다른 생기로 넘쳐났다. 양업공동체는 자생적인 기도공동체를 탄생시킨 뜻 깊은 날이었다. 그것도 1학년의 힘으로 3학년까지 아우르는 기도모임인 것이다. 이 회의 공식 명칭은 ‘신비로운 장미 쁘레시디움’ 이다. 회의 구성은 간부와 평 단원으로 이루어지는 데 단장은 1학년 장다송이고 부단장 김민석(1), 회계 황지현(1), 서기 김민지(2)이다. 단원은 10명으로 3학년 1명, 2학년 4명, 1학년 6명으로 4명의 간부와 합해 모두 15명이다.
양업을 설립하고 성령님의 기운이 학생들에게 가득하기 바라며 성령세미나도 여러 차례 했었다. 그래서 기도공동체는 수도자들의 권유에 의해 탄생시킨 레지오 마리애가 있었지만, 곧 시들어버리고 말았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자퇴하고 전학 가는 학교분위기가 지속성을 약화시켰고, 또 다른 이유는 모임을 이끌어 갈 상위수준의 리더가 없기 때문이었다. 기초학력 미달의 동료들의 요동이 동료들을 도미노 현상에 빠지게 했다. 그들에게 성령님의 기운을 불어넣어 생명이 되길 바랐지만 생명은 바탕이 없어 시들해지고 말았다. 그들이 남긴 성모상, 빽실리움(vexillium)은 유물처럼 되어 주인을 잃어버렸고 무려 13년이란 세월을 지나야 했다. 한국천주교회 창립이 신자들의 자생적 노력으로 시작되었던 것처럼 우리 학생 레지오 모임도 학생들에 의해 창단되었기에 자생적이고 자발성에서 싹터 나온 결과였다.
수녀님이 나에게 레지오 강복을 계속 부탁했지만 창단 된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나는 한 번도 회합에 참여하지 않았고 무관심했었다. 이번이 16번째 회합이라고 했다. 이번에 나는 핑계 없이 이 모임에 참여하기로 했다. 회합은 길게 이어지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넉넉했고 활동보고를 하는 모습이 순수했다. 마침 이 날은 2학년 강 아름솔 학생이 단원선서를 하고 있었다. 벌써 본당신부 직책에서 떠난 지 14년이 되고 있으니 그들의 회합이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옛 사목시절을 반추하자 조금씩 기억이 살아났다. 선서단원에게 강복을 줘야 하는 것, 펙실리움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해야 한다는 것 등 잊혀진 생각이 하나 둘 떠올랐다. 그들 때문에 2010학년도에는 평일미사 학생이 많이 늘어났다. 아침 미사인데 성당이 가득 찰 때도 많다. 그들이 묵주기도 지향은 건강한 학교가 되는 든든한 배경이라 여겨졌다. 그들 기도모임이 자랑스러웠다. 권리만 주장하던 지난 시간의 학생과는 다르게 자기들이 대안학교에 와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찾아가며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행하는 학생들이 사랑스럽다. 이들이 보여주는 기도와 활동 등은 자신의 권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 갈 것이다. 대안학교에 와서 학생들이 찾아온 목적설정도 없이 막연히 권리만을 주장하는 학생이어서는 안 된다. 권리와 의무에 따른 분명한 학생관을 확립하고 살아가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이 다음 이런 학생들이 “신부님! 저, 추천서 써주세요.” 할 때면 나는 미사여구나 거짓없이 모든 면에서 성실의 의무를 수행하고 살았던 훌륭한 학생이라 써줄 것이다. 이런 학생이 부탁한다면 나는 조건 없이 추천의 글을 술술 써내려 갈 것이다.
2010, 5월 10일 월요일 오후 8시 양업고등학교 ‘넘사넘끼실’은 또 다른 생기로 넘쳐났다. 양업공동체는 자생적인 기도공동체를 탄생시킨 뜻 깊은 날이었다. 그것도 1학년의 힘으로 3학년까지 아우르는 기도모임인 것이다. 이 회의 공식 명칭은 ‘신비로운 장미 쁘레시디움’ 이다. 회의 구성은 간부와 평 단원으로 이루어지는 데 단장은 1학년 장다송이고 부단장 김민석(1), 회계 황지현(1), 서기 김민지(2)이다. 단원은 10명으로 3학년 1명, 2학년 4명, 1학년 6명으로 4명의 간부와 합해 모두 15명이다.
양업을 설립하고 성령님의 기운이 학생들에게 가득하기 바라며 성령세미나도 여러 차례 했었다. 그래서 기도공동체는 수도자들의 권유에 의해 탄생시킨 레지오 마리애가 있었지만, 곧 시들어버리고 말았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자퇴하고 전학 가는 학교분위기가 지속성을 약화시켰고, 또 다른 이유는 모임을 이끌어 갈 상위수준의 리더가 없기 때문이었다. 기초학력 미달의 동료들의 요동이 동료들을 도미노 현상에 빠지게 했다. 그들에게 성령님의 기운을 불어넣어 생명이 되길 바랐지만 생명은 바탕이 없어 시들해지고 말았다. 그들이 남긴 성모상, 빽실리움(vexillium)은 유물처럼 되어 주인을 잃어버렸고 무려 13년이란 세월을 지나야 했다. 한국천주교회 창립이 신자들의 자생적 노력으로 시작되었던 것처럼 우리 학생 레지오 모임도 학생들에 의해 창단되었기에 자생적이고 자발성에서 싹터 나온 결과였다.
수녀님이 나에게 레지오 강복을 계속 부탁했지만 창단 된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나는 한 번도 회합에 참여하지 않았고 무관심했었다. 이번이 16번째 회합이라고 했다. 이번에 나는 핑계 없이 이 모임에 참여하기로 했다. 회합은 길게 이어지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넉넉했고 활동보고를 하는 모습이 순수했다. 마침 이 날은 2학년 강 아름솔 학생이 단원선서를 하고 있었다. 벌써 본당신부 직책에서 떠난 지 14년이 되고 있으니 그들의 회합이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옛 사목시절을 반추하자 조금씩 기억이 살아났다. 선서단원에게 강복을 줘야 하는 것, 펙실리움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해야 한다는 것 등 잊혀진 생각이 하나 둘 떠올랐다. 그들 때문에 2010학년도에는 평일미사 학생이 많이 늘어났다. 아침 미사인데 성당이 가득 찰 때도 많다. 그들이 묵주기도 지향은 건강한 학교가 되는 든든한 배경이라 여겨졌다. 그들 기도모임이 자랑스러웠다. 권리만 주장하던 지난 시간의 학생과는 다르게 자기들이 대안학교에 와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찾아가며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행하는 학생들이 사랑스럽다. 이들이 보여주는 기도와 활동 등은 자신의 권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 갈 것이다. 대안학교에 와서 학생들이 찾아온 목적설정도 없이 막연히 권리만을 주장하는 학생이어서는 안 된다. 권리와 의무에 따른 분명한 학생관을 확립하고 살아가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이 다음 이런 학생들이 “신부님! 저, 추천서 써주세요.” 할 때면 나는 미사여구나 거짓없이 모든 면에서 성실의 의무를 수행하고 살았던 훌륭한 학생이라 써줄 것이다. 이런 학생이 부탁한다면 나는 조건 없이 추천의 글을 술술 써내려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