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업 5월의 축제, 체육대회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578 | 작성일 : 2012년 6월 6일
양업 5월의 축제, 체육대회
봄의 계절은 잿빛에서 연두색으로, 그리고 빠르게 진초록으로 변화된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봄은 느긋했는데, 요즘은 어른이 되서 일까, 계절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봄 기온이 영상으로 그리고 갑자기 30도를 오르내린다. 이런 계절의 변화도 성급한 한국인을 닮았다. 이런 변화에 사람이 적응하느라 당황하고 정신이 없다. 양업 동산에 봄꽃도 초여름 같은 강렬한 태양에 타버려 꽃은 시들고, 신록으로 변화되어 갔다.
엊그제 입학한 새내기들도 학교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나 보다. 언제나 선배들 힘센 목소리에 눌려 철부지 후배들이 주눅이 들었었는데, 넉넉한 선배들로 인해 후배들이 생활에 빠르게 안정되었다. 그런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후배들은 철없이 까불어 댄다. 건강한 생명으로 학교가 보기에 좋다.
양업의 축제하면 오월의 ‘체육대회’와 12월의 ‘양업제’가 있다. 이들 행사는 전국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풍성한 음식을 준비하며, 사랑을 먹여주느라 모두 참석한다. 어디 그 뿐인가. 졸업생들과 그들 학부모들도 축제에 함께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부산 11기 졸업생 학부모들도 참여했다. 학교사랑이 남다른 이 분들은 꼼꼼히 학교를 돌아 본 후 학교가 그동안 너무 좋아졌다며 기뻐했다.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면, 학년별로 학생과 학부모는 똘똘 뭉쳤다. 체육대회 결과, 축구는 3학년 우승, 여학생 발야구와 줄다리기는 1학년 우승, 여학생 풋살과 피구, 미션달리기, 농구는 2학년이 우승했으며, 2학년이 종합우승을 했다. 2학년은 승리에 집착하며 전 종목을 석권했다. 기쁨으로 충천한 2학년들이지만, 선배들 체면도 살려주면 좋으련만 힘을 과시하며, 그들의 기가 하늘에 뻗쳤다. 아마도 옛날 같으면 이런 결과를 보고 3학년들이 심기가 폭발했을 거다. 그러나 3학년은 시종일관 ‘페어플레이’로 경기에 임했고 모범을 보였다. 전에 선배들은 드러나게 후배들을 괴롭히며 심통을 부리기도 했지만, 이번만은 분명히 달랐다. 비록 그들 성적은 꼴찌였지만 우승을 한 것처럼 더 여유롭고 행복했다. 꼴지가 첫째가 된 기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학년의 한 학부모가 말했다. “신부님, 학생들이 모두 행복해 합니다. 학교가 행복하다고 말한 자녀의 말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금요일이면 집에 와서 귀교하는 시간까지 잠만 자고 떠나는 자식 때문에 열이 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녀가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던 모습을 보니, 믿고 기다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무척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런 기쁜 모습은 공교육에서 볼 수 없는 ‘양업의 특성’이라고 한마디씩 했다. 자발적인 끝마무리는 학생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랑이 넘치는 양업에서는 더 이상 ‘학교폭력’이라는 부정적 단어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뜻 깊은 행사였다.
오월의 봄은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제 자연이 진초록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양업의 성장이 진초록으로 진행되어 간다. 하루 종일 구름 커튼으로 강렬한 태양을 가려준 23도의 선선한 기온은 축제를 돕고 있었다.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행복한 체육대회를 갖도록 협조해 주신 모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봄의 계절은 잿빛에서 연두색으로, 그리고 빠르게 진초록으로 변화된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봄은 느긋했는데, 요즘은 어른이 되서 일까, 계절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봄 기온이 영상으로 그리고 갑자기 30도를 오르내린다. 이런 계절의 변화도 성급한 한국인을 닮았다. 이런 변화에 사람이 적응하느라 당황하고 정신이 없다. 양업 동산에 봄꽃도 초여름 같은 강렬한 태양에 타버려 꽃은 시들고, 신록으로 변화되어 갔다.
엊그제 입학한 새내기들도 학교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나 보다. 언제나 선배들 힘센 목소리에 눌려 철부지 후배들이 주눅이 들었었는데, 넉넉한 선배들로 인해 후배들이 생활에 빠르게 안정되었다. 그런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후배들은 철없이 까불어 댄다. 건강한 생명으로 학교가 보기에 좋다.
양업의 축제하면 오월의 ‘체육대회’와 12월의 ‘양업제’가 있다. 이들 행사는 전국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풍성한 음식을 준비하며, 사랑을 먹여주느라 모두 참석한다. 어디 그 뿐인가. 졸업생들과 그들 학부모들도 축제에 함께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부산 11기 졸업생 학부모들도 참여했다. 학교사랑이 남다른 이 분들은 꼼꼼히 학교를 돌아 본 후 학교가 그동안 너무 좋아졌다며 기뻐했다.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면, 학년별로 학생과 학부모는 똘똘 뭉쳤다. 체육대회 결과, 축구는 3학년 우승, 여학생 발야구와 줄다리기는 1학년 우승, 여학생 풋살과 피구, 미션달리기, 농구는 2학년이 우승했으며, 2학년이 종합우승을 했다. 2학년은 승리에 집착하며 전 종목을 석권했다. 기쁨으로 충천한 2학년들이지만, 선배들 체면도 살려주면 좋으련만 힘을 과시하며, 그들의 기가 하늘에 뻗쳤다. 아마도 옛날 같으면 이런 결과를 보고 3학년들이 심기가 폭발했을 거다. 그러나 3학년은 시종일관 ‘페어플레이’로 경기에 임했고 모범을 보였다. 전에 선배들은 드러나게 후배들을 괴롭히며 심통을 부리기도 했지만, 이번만은 분명히 달랐다. 비록 그들 성적은 꼴찌였지만 우승을 한 것처럼 더 여유롭고 행복했다. 꼴지가 첫째가 된 기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학년의 한 학부모가 말했다. “신부님, 학생들이 모두 행복해 합니다. 학교가 행복하다고 말한 자녀의 말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금요일이면 집에 와서 귀교하는 시간까지 잠만 자고 떠나는 자식 때문에 열이 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녀가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던 모습을 보니, 믿고 기다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무척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런 기쁜 모습은 공교육에서 볼 수 없는 ‘양업의 특성’이라고 한마디씩 했다. 자발적인 끝마무리는 학생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랑이 넘치는 양업에서는 더 이상 ‘학교폭력’이라는 부정적 단어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뜻 깊은 행사였다.
오월의 봄은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제 자연이 진초록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양업의 성장이 진초록으로 진행되어 간다. 하루 종일 구름 커튼으로 강렬한 태양을 가려준 23도의 선선한 기온은 축제를 돕고 있었다.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행복한 체육대회를 갖도록 협조해 주신 모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