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진 휴가를 보내야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093 | 작성일 : 2011년 7월 17일
경우진 휴가를 보내야
‘경우(境遇)’란 사전에서 사리나 도리를 뜻한다. 경우라는 단어는 ‘그는 늘 경우가 밝다.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마라. 그처럼 경우가 바른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등에 쓰이며, 여기에서 ‘경우’는 ‘윤리성’과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경우에 밝다’ 함은 윤리성이 높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윤리’라는 단어보다는 일상적으로 ‘경우’라는 말로 곧잘 사용했었다.
학교들이 방학을 하고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는다.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연례행사처럼 시원한 계곡과 바다를 찾아 즐긴다. 요즘 물가 상승으로 휴가비 마련이 만만치 않아, 휴양을 떠나려면 지갑 사정을 보아야 한다. 경제가 뒷받침하여 여유가 있어 좀 더 멀리 떠나는 휴가면 좋으련만, 훌쩍 떠난다는 것이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그래서 절약형 휴가로 가족들이 가까운 시골 농촌 마을을 찾기도 한다. 계곡물에 발 담가 더위도 식히고, 더위에 쇠약해진 기력도 회복할 겸 솥이라도 걸고 보양식을 마련할 명소를 찾아 교량 밑에 모인다. 특히 비오는 날이거나 폭염이 내려쬐는 날이면, 교량 밑은 사람들로 벅적인다.
뭐 더위를 즐긴다는 점에서 그 장소가 어디든 좋다. 그리고 그렇게 피서를 즐긴 사람들은 그 뒤 끝이 좋아야 한다. 그들이 놀고 떠난 자리엔 늘 솥 걸개 돌들이 정리되어 있고, 흥을 돋우던 술병, 음식물 쓰레기들이 잘 처리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명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그러나 이를 어쩌랴. 경우 없는 사람들이 명소에 대한 횡포를 부렸다. 그들이 떠난 자리가 엉망이 되어 있고, 이는 명소에 대한 모독이며 배은망덕이다. 그들 일행 중 한 사람이라도 정리에 대한 모범이 되어야 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똑같이 경우가 없이 떠난 것이다. 왜 그럴까? 사람들의 87%가 아무런 목적 없이 살아간다고 하니, 자연 목적 없는 일의 결과도 뻔 할 것이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전국적으로 있던 한 달 내내 산사태 등으로 수해가 컸지만, 더욱 큰 문제는 청정호수와 해안마다 계곡을 따라 강으로 밀어 낸 쓰레기가 댐에 갇히고, 바다로 유입되어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충북의 대청호, 충주호 부유 쓰레기의 수거비용만 무려 14억 원이 소요된다는 보도이다. 이는 작년 피서객들이 청정계곡에서 버리고 간 쓰레기가 장맛비로 인해 댐 하구나 해변으로 유입된 것들이다. 생각 없는 피서객들이 산과 들, 그리고 바다에 대책 없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다. 그 결과로 식수원 오염되고, 청정해역의 양식장 어부들은 시름이 깊어간다. 응당 그들이 받아 마땅한 잘 못은 아닌데 말이다.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다시 내년 장마철에나 보게 될 부유 쓰레기들이 새롭게 만들어질까 걱정이다. 경우가 없이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들이 버린 쓰레기들은 해를 거듭하면서 그 양은 더 증가할 것이다. 그 이유는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 가 보아도 대학가는 언제나 널려진 꽁초쓰레기로 지저분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학문의 전당에서 학생들이 공부는 하는지 모르나, 경우를 모르는 학생들이고 보면 더욱 그렇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정부로부터 세금을 지원 받고 있는, 일명 관변 단체들에게 권고하고 싶다. 이들은 신선한 사회정화운동과 생명운동을 위해 각기 뚜렷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단체들이다. 사실 뚜렷한 목적대로 구성원이 살아야 하는데, 책 속에 목적대로 삶 속에서의 실천은 서로 다르거나 용두사미 격이어서 우리 주민들 사이에 정확히 건재 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국민계도 운동으로 그 목적이 국민들 속으로 끊임없이 승화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또한 수많은 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기도는 열심히 하는지 모르나 믿음에 다른 행동이 부족해 역시 비종교인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종교인들이 믿음에 대한 순수한 행동 없이 이해관계로 얽혀 기복적인 종교로 전락하고, 신뢰를 잃어버려 미래의 발전에 신선한 동력이 되질 못한다. 여전히 자기 이익만 챙기려다 잡동사니 흉한 쓰레기처럼 인식되어지고 있음을 보면 종교인들역시 경우가 부족한 단서가 된다.
이번 휴가철은 피서객들 누구도 몸만 쉬는 휴가가 아니라, 마음이 여유롭고 풍요로워 결과도 잘 정리 된 모범의 휴가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과 틀을 준수하고, 진정한 자유로움을 통해 목적을 이루는 ‘경우 있는 사람’으로 처신하였으면 한다. 휴가가 끝난 뒤에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냈다고 자랑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경우(境遇)’란 사전에서 사리나 도리를 뜻한다. 경우라는 단어는 ‘그는 늘 경우가 밝다.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마라. 그처럼 경우가 바른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등에 쓰이며, 여기에서 ‘경우’는 ‘윤리성’과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경우에 밝다’ 함은 윤리성이 높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윤리’라는 단어보다는 일상적으로 ‘경우’라는 말로 곧잘 사용했었다.
학교들이 방학을 하고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는다.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연례행사처럼 시원한 계곡과 바다를 찾아 즐긴다. 요즘 물가 상승으로 휴가비 마련이 만만치 않아, 휴양을 떠나려면 지갑 사정을 보아야 한다. 경제가 뒷받침하여 여유가 있어 좀 더 멀리 떠나는 휴가면 좋으련만, 훌쩍 떠난다는 것이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그래서 절약형 휴가로 가족들이 가까운 시골 농촌 마을을 찾기도 한다. 계곡물에 발 담가 더위도 식히고, 더위에 쇠약해진 기력도 회복할 겸 솥이라도 걸고 보양식을 마련할 명소를 찾아 교량 밑에 모인다. 특히 비오는 날이거나 폭염이 내려쬐는 날이면, 교량 밑은 사람들로 벅적인다.
뭐 더위를 즐긴다는 점에서 그 장소가 어디든 좋다. 그리고 그렇게 피서를 즐긴 사람들은 그 뒤 끝이 좋아야 한다. 그들이 놀고 떠난 자리엔 늘 솥 걸개 돌들이 정리되어 있고, 흥을 돋우던 술병, 음식물 쓰레기들이 잘 처리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명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그러나 이를 어쩌랴. 경우 없는 사람들이 명소에 대한 횡포를 부렸다. 그들이 떠난 자리가 엉망이 되어 있고, 이는 명소에 대한 모독이며 배은망덕이다. 그들 일행 중 한 사람이라도 정리에 대한 모범이 되어야 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똑같이 경우가 없이 떠난 것이다. 왜 그럴까? 사람들의 87%가 아무런 목적 없이 살아간다고 하니, 자연 목적 없는 일의 결과도 뻔 할 것이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전국적으로 있던 한 달 내내 산사태 등으로 수해가 컸지만, 더욱 큰 문제는 청정호수와 해안마다 계곡을 따라 강으로 밀어 낸 쓰레기가 댐에 갇히고, 바다로 유입되어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충북의 대청호, 충주호 부유 쓰레기의 수거비용만 무려 14억 원이 소요된다는 보도이다. 이는 작년 피서객들이 청정계곡에서 버리고 간 쓰레기가 장맛비로 인해 댐 하구나 해변으로 유입된 것들이다. 생각 없는 피서객들이 산과 들, 그리고 바다에 대책 없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다. 그 결과로 식수원 오염되고, 청정해역의 양식장 어부들은 시름이 깊어간다. 응당 그들이 받아 마땅한 잘 못은 아닌데 말이다.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다시 내년 장마철에나 보게 될 부유 쓰레기들이 새롭게 만들어질까 걱정이다. 경우가 없이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들이 버린 쓰레기들은 해를 거듭하면서 그 양은 더 증가할 것이다. 그 이유는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 가 보아도 대학가는 언제나 널려진 꽁초쓰레기로 지저분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학문의 전당에서 학생들이 공부는 하는지 모르나, 경우를 모르는 학생들이고 보면 더욱 그렇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정부로부터 세금을 지원 받고 있는, 일명 관변 단체들에게 권고하고 싶다. 이들은 신선한 사회정화운동과 생명운동을 위해 각기 뚜렷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단체들이다. 사실 뚜렷한 목적대로 구성원이 살아야 하는데, 책 속에 목적대로 삶 속에서의 실천은 서로 다르거나 용두사미 격이어서 우리 주민들 사이에 정확히 건재 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국민계도 운동으로 그 목적이 국민들 속으로 끊임없이 승화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또한 수많은 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기도는 열심히 하는지 모르나 믿음에 다른 행동이 부족해 역시 비종교인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종교인들이 믿음에 대한 순수한 행동 없이 이해관계로 얽혀 기복적인 종교로 전락하고, 신뢰를 잃어버려 미래의 발전에 신선한 동력이 되질 못한다. 여전히 자기 이익만 챙기려다 잡동사니 흉한 쓰레기처럼 인식되어지고 있음을 보면 종교인들역시 경우가 부족한 단서가 된다.
이번 휴가철은 피서객들 누구도 몸만 쉬는 휴가가 아니라, 마음이 여유롭고 풍요로워 결과도 잘 정리 된 모범의 휴가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과 틀을 준수하고, 진정한 자유로움을 통해 목적을 이루는 ‘경우 있는 사람’으로 처신하였으면 한다. 휴가가 끝난 뒤에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냈다고 자랑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